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관련 주요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는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홍알벗입니다.
남북 군사합의 이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유엔군사령부 즉 유엔사와 남북한 군사당국 간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브룩스 사령관은 JSA, 그러니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안의 비무장화 조치와 확인작업으로 남북 군사합의에 대한 이행 과정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29일 유엔사 보도자료를 통해 나왔습니다. 여기서 브룩스 사령관은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사 등 3자간의 지속적인 긴밀한 공조로 군사합의서 이행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8월 한미연합사령관 기자 간담회에서 위험요인도 있긴 하지만 남북의 감시초소 일부의 철수는 남북한 간 긴장완화 그리고 적대 상황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 감시초소 철수는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남북 군사 당국과 유엔사는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JSA의 비무장화 조치 결과에 대한 공동검증 절차를 진행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유엔사는 한국 국방부와 긴밀히 협조해 JSA의 비무장화 작업의 검증을 완료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 군사합의서의 이행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한과 유엔사는 30일, 3자협의체 회의를 열어 공동검증 결과를 평가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비건 대표는 29일 한국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과 외교부의 강경화 장관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완전한 북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한국 청와대는 이 날 임종석 실장과 비건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그리고 2차 미북 정상회담 진행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특히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한미 양측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그 동안 한미 간 각급에서 진행된 협의와 조율이 미북 협상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양국 간 빈틈 없는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또 강 장관과 회동을 가진 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하고 있는 목표는 달성 가능하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비건 대표의 말입니다.
비건 특별대표: 우리는 한반도의 70년 된 전쟁과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FFVD를 이룩하겠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방한 마지막 날인 30일 조명균 한국 통일부 장관을 만나 미북 고위급회담과 실무협상 추진 상황을 공유 받고 관련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한국 정부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의 상봉문제를 해결하자고 북한 측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9일 국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에 재미교포 이산가족도 함께 포함해서 해결하자는 제의를 북한 측에 공식적으로 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날 더불어민주당의 이석현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미국의 민주당 의원들이 미북회담 때 재미 이산가족과 북한 가족을 만나게 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된 적이 없는 만큼 미북 이산가족 상봉을 대대적 운동으로 일으키면 미국에서 보편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힘을 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북한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다음달 중으로 금강산에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올해 안에 종전선언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조명균 장관입니다.
조명균 장관: 일단 연내 실현을 목표로 해서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
RFA 뉴스초점,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홍알벗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