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북 주민,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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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홍알벗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노벨평화상에 대해 들어 보셨는지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주민들 속에서 이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어떤 소식인지 김지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평양시의 한 간부소식통은 18일 "요즘 2차 조미수뇌회담이 다가오면서 주민들속에서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1차 조미수뇌회담 이후 당국에서 강연회 등을 통해 김정은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노벨평화상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 우리(북한)내부에 알려진 것은 지난해 6월 말 부터"라면서 "1차 조미수뇌회담과 북남회담이 잇달아 진행된 이후 당국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의 위대성 교양자료'라는 걸 배포했는데 이 자료에 노벨평화상에 대한 선전이 담겨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주민들이 노벨평화상을 주목하는 이유는 강연자료에서 수상 대상으로 김정은을 지목했기 때문"이라며 "당국에서는 '세계가 노벨평화상의 대상으로 그 누구보다 원수님(김정은)을 지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노벨이 누구며 노벨상이 어떻게 제정됐고 수상자 선정기준은 무엇인지는 전혀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대부분의 주민들은 노벨상에 대해 처음 들어보지만 일부 엘리트층에서는 노벨평화상에 대해 잘 알고있다"면서 "살인적인 폭발력을 가진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이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전 재산을 인류의 발전과 평화증진에 기여한 사람과 기관에 수여할 것을 유언하면서 '노벨평화상'이 제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8일 "요즘 많은 주민들이 '노벨평화상'에 관심을 쏟고있다"면서 "2차 조미수뇌회담을 앞두고 노벨평화상이 새삼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당국이 주민들에게 '세계의 위인칭송열풍'이라는 김정은 우상화 선전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이 제작한 강연자료는 전부 김정은을 칭송하는 우상화 선전으로 일관돼 있다"면서 "서방의 언론과 일본의 인터네트 홈페이지까지 들먹이며 '세계가 김정은을 노벨평화상 수상대상자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는 선전을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하지만 주민들은 서방 언론이나 일본 인터넷에서 김정은을 칭송하고 있다는 선전을 전혀 믿지 않는다"면서 "지금까지 당국의 선전은 늘 실체도 없는 외국 언론들을 빙자해 억지 주장을 펼쳐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당국이 그런 식으로 외국 언론을 인용하려면 해외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그대로 주민들에게 제시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남조선의 문재인이나 일본의 아베를 비난하는 해외 언론 보도는 잘도 보여주면서 김정은을 칭송했다는 보도의 근거를 제시하지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주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지은 기자의 보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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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1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특별대표 일행은 20일 항공편을 이용해 베트남, 즉 윁남 하노이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현지시간으로 20일쯤 워싱턴에서 하노이로 출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가 하노이에 모두 도착하면 곧바로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의제 협상이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르면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9일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일 정상 간 통화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아베 총리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도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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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19일 한국 주재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논의가 영변 핵시설 폐기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며 북한이 이번 미북 정상회담에서 모든 핵무기와 핵계획들에 대한 폐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입니다.

태영호 공사: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NPT, IAEA 복귀 선언을 받아내야 합니다. 이는 이미 2005년 북핵 6자회담 합의에서 나온 공약입니다. (미국이) 베트남 회담을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의 전환점으로 삼으려면 북한이 NPT, IAEA에 복귀하겠다는 것을 선언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NPT는 핵확산금지조약을, 그리고 IAEA는 국제원자력기구를 가리킵니다.

태 전 공사는 또, 영변 핵시설의 폐기를 대가로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폐기에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이행 조치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태영호 공사: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물질들을 생산해 놨습니다. 영변 (핵시설)은 '폐기된 자동차'입니다. 북한은 이를 포장해서 미국에 팔겠다는 생각입니다.

RFA 뉴스초점,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홍알벗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