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RFA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홍알벗입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로 소강상태인 비핵화 협상 때문에 관련국들 간의 분위기마저 냉랭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만나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노재천 한국 국방부 부대변인입니다.
노재천 부대변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4월 1일 워싱턴 DC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과 한미동맹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과 섀너핸 장관대행은 철통 같은 한미동맹이 진화하는 안보환경에 직면할 준비가 돼 있다는데 공감하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섀너핸 장관대행은 전시작전권 전환 이후에도 한국에 방위를 위한 지속능력과 보완능력을 계속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김준락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입니다.
김준락 공보실장: 한국군은 전작권 전환의 첫 번째 조건인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에 대한 한미 공동평가를 위해서 한국의 합참의장과 주한미군 선임 장교인 한미연합사령관이 특별상설군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 방송된 한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시간표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시간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그는 현실적으로 비핵화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북핵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관심 중 하나"라면서 머지 않아 3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려 비핵화에 대한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오는 11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끝난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인 미북 간 핵 협상 재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프랑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는 1일, 한미 양국은 북한 비핵화 개념에 대한 이견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누지 대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종식시키는 것이 비핵화라는 점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미북 간 비핵화 정의에 대한 합의를 전제로만 3차 미북 정상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데 한미 정상이 합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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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월과 3월 최소 2건의 북한 선박으로 의심되는 불법 환적 고발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습니다.
두 건 모두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선박과 국적 불명의 다른 배가 나란히 붙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가 금지하는 물품을 옮겨 실었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보고였습니다.
북한이 주로 이용하는 '선박 대 선박 환적'은 최근 들어 감시를 피하는 수법이 정교해지고 그 범위와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제재전문 법률회사 'GKG Law'의 대표인 모엔 자커시 변호사입니다.
자커시 변호사: 국제사회 감시망을 피해서 정유를 북한 내부로 반입하는 가장 대표적인 수법입니다. 유조선이 북한 항구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공해상에서 만나서 작은 북한 배에 거래금지 물품을 옮겨 싣는 수법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위원회의 마이클 맥컬 의원은 1일 미국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열린 대담회에서, 미국이 강력한 대북제재를 유지하고 이를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맥컬 의원: 대북 압박 캠페인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재를 이행하는 데 있어 중국과 러시아가 이를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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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부소식입니다. 최근 북한당국이 봄철을 맞아 모든 지방정부와 기관들에 나무심기 사업을 진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일 "봄철을 맞으며 기관들과 공장, 기업소, 학교들에서 나무심기를 진행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면서 "이와 관련해 기관들에서는 소속 주민들에게 개인별 나무심기 과제를 할당하고 매일 같이 들볶아 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또, "나무를 심으라는 지시만 내려 먹이고 지원을 전혀 해주지 않아 개별적으로 산에 가서 나무를 떠다 옮겨 심다 보니 이식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묘목이 죽는다"며 특히, 개인들이 산에 밭을 일구어 식량을 조달하던 소토지들에 묘목을 심을 것을 강요하는 바람에 땅을 잃게 된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RFA 뉴스초점,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홍알벗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