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대변인은 19일, 올해 초 북한에 운송된 혼합백신(왁찐)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혼합백신 접종 캠페인을 통해 13개 군과 구역에서 총 29만6천310명의 어린이들에게 (백신이)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A total of 296,310 children were reached across 13 counties and districts through the Penta vaccine campaign.)
유니세프는 지난 2월 중국에서 북한으로 철도를 통해 혼합백신 약 29만6천 회분을 운송했고, 이후 검역 절차를 거쳐 이를 13개 지역에 배분했는데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제 접종이 이뤄진 것입니다.
혼합백신은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B형 간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아동의 생명에 치명적인 5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니세프 대변인은 최근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코로나 백신 접종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접종 계획과 관련된 정보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UNICEF has not received any information regarding the proposed COVID-19 vaccination effort in DPR Korea, announced recently.)
또 유니세프가 북한에 또 다른 지원물자를 운송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현재 추가적인 내용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Nothing to add on this at this stage.)
지난 9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전날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 사람들 속에 형성되었던 항체 역가가 10월경에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때문에 왁찐 접종을 책임적으로 실시하는 것”과 함께 11월부터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