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주 한인들을 중심으로 한 비영리단체들이 코로나 19로 활동이 크게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정치, 인도주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내에서 한반도 평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위민 크로스 DMZ (Women Cross DMZ)'는 매년 워싱턴 DC 의회에서 각 지역구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종전선언 촉구운동을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원래 지난 3월 의회에서 열기로 한 '한국전 종전 옹호주간'을 코로나 19 사태로 취소했다가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화상회의로 대체한다고 밝혔습니다.
'위민 크로스 DMZ'의 조현숙 지역 담당자는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6.25 전쟁 70주년을 맞는 올해 종전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그 어느때보다도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비록 코로나 19로 의회 방문은 어려워졌지만 의원, 의원 보좌관들과 화상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민주당 소속의 로 카나(Ro Khanna) 연방 하원의원이 2020 국방수권법에 포함시켜 처음으로 의회에서 가결된 종전선언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현숙 담당자: 올해가 6.25 전쟁 70주년이고, 저희가 작년부터 계속해서 활동하는 것이 HR 152, 로 카나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을 현재 41명이 공동 지지하고 있는데... '이 결의안을 공동 지지해달라' 그런 요청이 있고 그리고 '한반도 종전을 해달라' 그런 것이 있고...
'위민 크로스 DMZ'는 카나 의원의 종전선언 결의안 발의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공식 지지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비정부기구 '인게이지 코리아(Engage Korea)'는 최근 단체명을 '글로벌 휴머니테리안 인게이지(Global Humanitarian Engage)'로 변경하고, 이달 30일 '북한 보건과 인도주의 지원'을 주제로 화상 회의를 개최합니다.
총 3개의 토론으로 이뤄진 이 행사에는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의 뤼디거 프랑크 교수와 미국친우봉사단(AFSC) 다니엘 재스퍼 담당관이 실제 대북 인도주의 지원 활동을 위한 정치 ∙ 경제적 상황 고려의 중요성에 대해 토론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미국의 대북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의 하이디 린튼 대표와 또 다른 대북지원단체 '이그니스 커뮤니티'의 조이 윤 대표 등이 대북 의료지원 및 북한 내 교육의 필요성과 어려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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