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수도 바그다드 외곽 공항 접수

미군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외곽에 있는 공항을 완전히 접수했다고 미군 사령부가 4일 발표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의 빈스 브룩스 중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이라크 현지 시각으로 3일밤 사담 후세인 공항을 점령했으며 이제부터 공항의 새 이름이 바그다드 국제공항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룩스 준장은 또 미군이 언제 수도인 바그다드 함락작전을 펼칠 지에 관해 직접적인 답변을 피한 채, 수도 안에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이라크 병사들이 집결해있는 만큼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군 특수부대는 이날 바그다드 북서쪽 90km 지점의 후세인 대통령궁을 급습해 중요 서류를 확보했으며, 남부 전략 요충인 쿠트시에선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2천500여명이 투항했다고 미군 사령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