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국가정보원은 7일, 탈북한 뒤 남한에 정착해 살다 생활고 등으로 자진 재입북한 뒤 다시 탈북해 지난 10월 남한에 재입국한 탈북자 남 수씨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남씨는 지난 2000년 7월 북한에 재입북한 뒤 노동당에 가입해 충성맹세를 하고 탈북방지 강연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북한으로 다시 들어간 후 전처와 재결합했지만 부부간의 불화로 인한 가정문제로 재탈북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남한 언론은 7일 관계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남씨는 함북 온성의 우산공장에서 지배인으로 일하다 지난 96년 홍콩을 거쳐 남한에 들어온 후 결혼해 정착했지만 개업한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불만을 품고 북한으로 다시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