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자회담 6월 복귀의사 남에 전달 - 산케이

북한이 오는 6월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이며,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남한 측에 전달해 왔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이 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비공식 경로로 이 같은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북한이 6자회담 복귀시기를 6월로 정한 것은 미국 정부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시한을 1년 이내로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또 북한이 차기 6자회담에서 핵 프로그램 중단과 이에 대한 경제 지원에 대해 일정 합의에 이른 후, 이를 발판으로 오는 10월까지 미국과 불가침 협정 체결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실무회의를 열어야 하는 만큼 다음 달 중 북한이 회담 참가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북한 측의 이 같은 구상대로라면 오는 5월 이전까지 차기 6자회담 실무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대해 남한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북한이 오는 6월에 6자회담에 참가하거나 남한 정부 측에 그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 아는 사실이 없다면서 부인했습니다.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관방장관도 산케이신문 보도 내용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면서, 6월은 너무 늦은 감이 있으며,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긴 하지만 6자회담은 속히 재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