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내외신 정례 기자설명회를 통해, 오는 26일 열리는 제4차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회담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이번 4차 6자회담이 재개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도모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 이라고 말하고,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기 위해 남한정부는 회담 과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장관: 과거 1,2,3차 회담을 진행 했을 때, 3일 내지 4일을 회담하고 또 몇 달씩 또는 1년 이상을 기다리는 경우 회의의 모멘텀이 끊어지고 회담을 위한 많은 외교적 노력이 든다.
반장관은 지금까지의 3일에서 4일간의 6자회담에서는 실질적인 협의를 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하고 이번 회담에서는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고 각국 대표들이 전체회의는 물론 각종 양자회의나 수석대표 회의 등을 병행해 서로간의 의견의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서 회담의 기간도 늘이고, 필요할 경우 본부의 훈령이 필요하다면 회담을 중단하기 보다는 휴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6자회담에서 회담이 끝나는 날짜를 정하지 않은 것도 회담의 유용성을 높여 회의 진행형태를 바꿔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 장관은 또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남한정부는 북한과 미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해 북한 핵문제의 당사자로서 응당 해야 할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이규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