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서명운동 벌여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여성 마영애 씨가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백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 씨는 미국 내 각 주를 돌며 강제북송반대와, 베이징 올림픽 반대 서명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1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지난 2000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간 마영애 씨는 남한에서 평양예술단 단장으로 활동을 해왔었습니다. 마 씨는 지난해 미국에 와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는 미국 곳곳을 다니며 탈북난민 강제북송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영애: 140여 번이 넘는 집회에서 이번에 하와이, 엘에이, 리치몬드, 델라웨어, 필라델피아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4천 명 정도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마영애 씨는 중국당국은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며 강제북송을 중단하지 않는 한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영애: 실제 그 사회에서 고통을 당하던 사람이었고 죽어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그 대열에 속했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2008년 올림픽을 하니까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돌리지 않으면 저희들이 계속 할 것입니다.

마영애 씨는 또 중국당국이 탈북자들을 고발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포상금의 자금은 북한에서 대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마영애: 탈북자들을 고발하는 사람들에게 포상금을 주지 않습니까? 이 돈은 김정일이 주는 돈이거든요 미국전역을 다니면서 교회단체들이 돈을 보내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영애 씨는 남한과 미국 이외의 해외에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와 베이징 올림픽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은 미국에서는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원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