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부시 행정부는 최근 일본 중국 남한 러시아등 북핵 6자회담 관련국들이 북한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고 한 것은 경고가 아니라 충고라고 말했습니다.
미사일 사태관련 발언, 대북 경고 아닌 충고-백악관
미국의 조지 부시 행정부는 최근 일본 중국 남한 러시아등 북핵 6자회담 관련국들이 북한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고 한 것은 경고가 아니라 충고라고 말했습니다.
토니 스노우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그같이 말하고 미국도 북한에 대해 경고하는 것이 아니라 1999년 북한이 다짐한 미사일 유예를 벗어나는 것은 비건설적이라고 지적하는 것이며 북한이 북핵 6자회담으로 복귀해 지역 안보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미사일 문제는 미국과 북한 양자간의 문제가 아니라 6자회담 국가 전체가 관련된 문제임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9월 개최 협의 중
한국과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오는 9월 워싱톤에서 개최하기위한 협의가 두나라 당국자 간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한 청와대의 송민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9월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양국이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양국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문제 핵문제 그리고 전시 작전권 이양문제등 두나라의 현안 전반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미국 상원, 새 대북특사 임명 촉구 법안 통과
미국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논란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상원에서는 대북 정책 전반을 조정할 대통령 특사를 임명하라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22일 미국 민주당의 중진의원들이 발의한 국방예산안 수정안으로 통과된 대북 특사 임명안에 따르면 특사는 미국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고 북한 핵문제를 풀기위한 6자회담에서 미국이 지도력을 행사하도록 하는 의무를 지게됩니다.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998년 북한 대포동 1호 미사일 사태이후 윌리암 페리 전 국방장관을 대북정책 조정관으로 임명해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했었습니다.
미국 전 고위관리들 대북 대화 촉구
미국의 전 고위 관리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계기로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조지 부시 행정부 국무부에서 대북특사였던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장은 23일 워싱톤 포스트 신문 기고에서 대북 선제공격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6자회담뿐만 아니라 북한과 양자 대화를 통해 미사일과 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날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 대사도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회 연설에서 북한의 미사일 사태가 6자회담에 치명타를 줄 것이라면서 북한과 대화로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북한과 대화를 유지하지 않은 것은 실책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체이니 부통령 선제공격 일축
미국의 딕 체이니 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선제공격은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킬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체이니 부통령은 22일 미국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날 윌리암 페리 전 국방장관이 워싱톤 포스트 신문 기고에서 대북 미사일 선제공격을 제안한데 대해 그의 충고는 고맙지만 현재 부시 행정부가 미사일 문제를 적절히 다루고 있다면서 그 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내에서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체이니 부통령이 그 같은 논평을 한데 대해 언론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대북 무력행사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북한 탄도 미사일 탑재할 핵무기 없어
북한은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핵무기가 없다고 러시아의 한 전문가가 주장했습니다.
10년전 러시아 전략 로켓트 군을 지휘했던 빅토르 예신 대장은 23일 러시아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그 같이 주장하고 북한은 탄도로켓은 고사하고 핵무기를 나르는 수송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한에 핵 기술을 전달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당국 김정일 방러 부인
러시아 당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다는 한국 언론보도를 23일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김위원장이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언론은 22일 김위원장이 탄 귀빈열차가 북한 동북부 지역 국경을 넘는것을 목격했다는 소식을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민단 지방본부 조총련과의 화해 지지 유보
일본내 친한단체인 민단 지방본부의 태반이 지난달 중앙본부가 조총련과 화해한 결정에 대해 아직도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단 중앙본부가 최근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단 내 16개 지방본부는 중앙본부가 지난달 17일 조총련 본부와 함께 발표한 화해 공동성명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일본사회가 북한의 납치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단이 총련과 화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하고 있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