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6/30

지난 사흘 동안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행사가 30일 끝났습니다.

14차 이산가족 상봉 끝나

지난 사흘 동안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행사가 30일 끝났습니다.

남북한에서 400 가까운 가족들이 만난 이번 행사에서는 28년전 납북된 김영남씨와 남측의 그의 어머니와의 만남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남한 정부는 김씨의 모자 상봉을 계기로 앞으로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일본정부, 메구미 관련 김영남 주장 신빙성 없어

일본정부는 29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장에서 납북자 김영남씨가 주장한 일본인 처 요코다 메구미씨의 자살 주장에 신뢰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정부는 김씨가 지난 1994년 4월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 같은 결론을 짓고, 앞으로 북한에 대해 계속 메구미씨와 그밖의 일본인 납치피해자들의 진상규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30일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일본정부는 김씨가 주장한 메구미씨의 사망 관련 주장에 대해 북측이 사망 일자를 바꾼 점과 북한에서는 유골을 자택에 보관하는 습관이 없다는 점, 그리고 북측이 제공한 사진이 가공된 흔적이 있다는 점등에 의혹을 갖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 임시 1년 연장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임기가 1년 연장됐습니다.

인권이사회는 지난 12일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회의 마지막날인 30일 비팃 문타폰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비롯한 다른 모든 보고관들의 임기를 내년 4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공보관이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 강제적 실종방지 국제협약 채택

한편, 유엔인권이사회는 29일에는 강제적 실종자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을 채택했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이날 투표없이 그 같은 협약을 채택했습니다.

이 협약에 따르면 강제적 실종은 반인도적 범죄이며 협약에 서명한 국가는 이러한 실종사건이 발생할 경우 조사해서 관련자들을 처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안보위협- 크리스 힐

미국의 고위 관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국제 안보 문제이자 북한 핵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9일 연방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움직임과 관련해 그 같이 증언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자신을 평양으로 초청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과 미국의 양자 대화는 6자회담 틀 안에서 언제나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태국 신문, 아세안, 북한 견제해야

태국의 유력한 영자 신문인 '더 네이션'은 동남아국가연합이 북한같은 불량국가의 미사일 핵위협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30일자 사설에서 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 주요 도시들이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연합국가 지도자들은 북한의 위협을 인식하고 실체를 곧 깨닫게 될 것이라면서 그 같이 주장했습니다.

중국, 북한대사 불러 미사일 우려 전달

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대사를 불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29일 최 대사가 중국측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본국에 전달하겠다는 실무적인 답변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그같이 전했습니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7일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었습니다.

남한 보수단체, 납북자 즉각 송환 요구

남한의 보수단체들은 납북자 김영남씨가 지난 29일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과 관련해, 북한 정권은 변명 대신 납북자를 즉각 송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남한의 국민행동본부는 3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북한에 납치된 게 아니라 바다에서 구조된 것이라는 김 씨의 기자회견 내용은 상식적으로 믿기 어렵다면서, 북한정권이 김씨에게 거짓말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민주화 운동본부도 북한 정권이 반인륜적인 납치 행각을 기자회견으로 감추려하지 말고, 납북자를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습니다.

남한, 개성공단 남한산 인정위해 많은 노력 필요

남한의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미국과 남한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 개성공단 제품을 남한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은 29일 남한의 KBS 방송과의 회견에서 개성공단 제품 문제는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데 꼭 필요하고 미국의 이익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미국 정부와, 정계 재계 인사들에게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장관은 그러나 미국측 인사들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해 불신이 대단히 깊었고,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굉장히 예민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적군파, 북한에 군사훈련 요청

독일 적군파가 북한에 군사훈련을 요청했던 편지가 35년만에 공개됐습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 신문은 지난 1971년 독일 적군파가 북한 김일성 주석에 보낸 비밀 암호 편지에서 조직원들을 훈련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28일 전했습니다.

당시 독일 경찰에 입수된 이 편지에서 적군파는 사회주의 방식의 독일 통일을 위해 투장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지난 70년대에 급진파 학생들이 결성한 적군파는 90년대 초까지 미군 시설과 병력, 경제인, 법조인들에 대한 테러를 자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