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로 된 외화전용 전자화폐가 최근 북한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 온 조총련 계 인사의 말을 빌려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불리는 북한의 전자화폐는 대외보험총국 산하 동북아시아 은행이 개발한 것으로 2005년 가을 경부터 운영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 시내에 위치한 동북아시아 은행 본점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신용 카드’를 한 장당 2 유로에 구입하여 외화로 입금하면 그 금액만큼 평양의 외화 전용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양에는 현재 외화 전용 식당과 백화점 등 약 20개 점포가 가맹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 식 전자화폐인 ‘신용 카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외화 전용 가맹점을 출입할 수 있는 특권계층이나 외국인을 상대로 전자화폐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채명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