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5명이 현지시각으로 27일 새벽 1시경 중국 텐진의 일본인 거주지로 들어가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다고 제3국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선교사 김선호(가명) 씨가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김선호 씨는 이들 탈북자는 27일 새벽 텐진의 외국인 거주지 내 일본인 학교로 진입하려다 중국 경찰에 잡혔다고 전했습니다.
김 선교사: 구하 국제촌 내 빌리지가 일본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 안에 그 거주지 내 학교가 있어 그 빌리지는 사다리를 타고 몰래 들어가 학교 담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을 했는데...
김 씨는 일본인 거주지 관리자들이 이들을 불법 침입자로 보고 중국 공안에 연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 선교사: 갑자기 이 사람들이 들어가기 전 까지 머물렀던 민박집에 공안들이 닥쳐 민박집 주인들도 다 잡혀가 잡힌 것을 확실하고....
김 씨는 이들은 일본인 학교 진입에 실패하자 일본의 구호단체인 북조선 난민구호기금에 긴급 구호요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이들 탈북자의 사정이 급박하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김 선교사: 52세 된 여성한 분, 25살 여성 강성회 또 한 팀은 북한에서 나온 한 가족으로 어머니와 자녀들로 아버지는 러시아 벌목공 출신으로 한국으로 들어갔다 가족을 구출한 경우입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탈북자들 가운데 5살짜리와 10살짜리 남자 아이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탈북자들이 진입을 시도했던 일본인 거주지의 관리회사측은 이 지역은 외국 정부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에 탈북자들을 합법적으로 도울 수 없어 이들의 신병을 텐진 경찰에 넘겼다고 28일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원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