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국제 한국인 학교 탈북자 3명 진입

탈북 여성 3명이 28일 오후 중국 칭다오 국제 한국인 학교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중에는 11세 어린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한 조선일보는 28일 탈북자 중개인의 도움을 받은 탈북 여성 3명이 중국 칭다오 국제 학국인 학교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함북 회령 출신 30대 서 모씨와 양강도 출신 50대 송 모씨, 평북 출신 11살 이 모양으로 서 씨를 뺀 나머지 두 명은 탈북한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경 국제 학교로 진입했으며 진입 뒤 교장실로 들어가 남한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칭다오 주재 한국 총영사관측은 이들의 신분 확인 뒤 중국 정부와 협의해 이들의 신병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학교는 외국 영사관이나 대사관과는 달리 외교적으로 신변 안전을 보호해주는 치외 법권이 미치지 않습니다. 2004년 12월 다수의 탈북자들이 진입한 베이징 주재 한국인 학교는 그 뒤 중국 정부에 의해 정문이 봉쇄당한 바 있습니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