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조속히 북핵 6자회담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핵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매클렐런(Scott McClellan)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음을 공식 선언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북한 관영 통신이 보도된 것과 관련,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에 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6자회담에 복귀해, 지난 3차 6자회담 때 나온 제안을 진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We hope that they are serious and that they will come back to the six-party talks soon, so that we can talk in a substantive way about how to move forward on the proposal that we outlined at the last round of talks."
한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Richard Boucher) 대변인도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6자회담 국 중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은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면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여부는 이제 북한의 손에 달려있다면서 북한이 회담에 복귀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and it depends, now, on North Korea deciding that it is willing to solve this problem in a peaceful and diplomatic manner.”
바우처 대변인은 이어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추구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며, 이를 위해 다른 6자회담 관계국들과 공동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조세프 디트라니(Joseph DiTrani) 대북담당특사를 대사직에 지명한 것도 미국 정부가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계속적으로 추구한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바우처 대변인은 지난 몇 주간 북한으로부터 6자회담 복귀에 대한 기대가 있어왔지만 북한은 아직 회담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