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핵포기 전략적 결정 내려야

미 백악관의 스콧 맥클렐런 대변인은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에게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릴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이러한 핵포기 결단을 내리면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은 물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cott McCellan: If they make that decision, they can start to realize better relations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start to realize some of the benefits of coming in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맥클렐런 대변인은 특히 앞서 북한이 미국이 대북적대시 정책을 버리고 북한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고 항구적인 대북안정보장이 제공될 때만이 4차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어떤 전제조건도 달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6자회담에서는 작년 3차 6자회담에서 미국이 내놓은 대북 제안의 바탕으로 구체적적인 진전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백악관과 같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국무부의 애덤 에럴리 대변인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게 되면 국제사회에서의 북한의 고립도 끝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이번 6자회담에 임하는 목표는 보다 안정되고 안전한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dam Ereli: What we are trying to achieve is more stable, more secure Peninsula and get on a path that we can end North Korea's isolation once they give up their nuclear program.

에럴리 대변인은 이어 향후 6자회담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도 주요 관심사가 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그는 북한 인권문제는 언제나 미국이 우려하는 북한 문제의 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누구도 북한 문제를 무시해서는 안되고 또 침묵해서도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Adam Ereli: One cannot ignore it. One cannot fail to speak out about it. And so it will be an element of our approach to this issue- to the issue of North Korea.

그러나 북한 인권문제가 다음주 열리는 6자회담의 정식 의제가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양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