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남한정부는 6일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유엔 대표부와 주미 대사관, 주중 대사관들을 통해 안보리 이사국들의 동향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점검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경고 성명과 결의안 채택을 곧 할 것 이라고 알려진 가운에 정부는 다각적인 통로를 통해 북한의 핵 실험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 했다고 정부측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 실험을 할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에 대해서 인력과 케이블 등의 장비, 그리고 차량의 움직임, 공사의 조짐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핵실험 강행에 대비해 지진파 탐지 시스템과 단계별 대응책을 점검 하는 등 긴급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종석 남한 통일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임진각에서 열린 이북5도 실향민들의 합동 차례에 참석해 북한의 핵 실험 선언과 관련, 유감을 표명하고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는 이런 상황이 조속히 해소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이 장관은 아울러 북측은 더 이상 정치적인 상황을 이유로 이산가족의 한과 아픔을 외면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이산가족 상봉 사업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며 남과 북은 이산 가족 문제만큼은 적극 협력해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 금강산 면회소 건설이 하루 빨리 재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