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외교부 관리 “한국학교 진입 탈북자 7명 무사”

지난 29일 중국 옌타이에 있는 한국 국제학교에 진입했다 중국 공안에 넘겨진 탈북자들은 현재까지는 북송되지 않았다고 중국 청도 주재 남한 총영사관의 한 관리가 1일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이 같이 밝히고 남한 외교 당국이 현재 중국 측과 탈북자들의 송환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규상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탈북자들의 신변에 대해 알려진 내용이 있습니까?

탈북자 7명은 아직까지는 북송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청도 주재 한국총영사관 측은 이들 탈북자가 정확히 어디에 구치돼 있는 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총영사관 측은 또 이들을 남한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북자들이 학교에 진입할 당시 중국 청도 주재 남한 총영사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 한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신형근 총영사가 행사에 참석하기는 했지만, 탈북자들은 총영사가 떠난 후에 학교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탈북자들은 총영사가 행사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학교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신형근 총영사는 탈북자들이 학교를 진입한 다음날인 30일, 학교를 다시 방문해 학교 측과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들은 학교에 진입한 후 학교 과학건물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왜 남한 영사관 관계자들이 손을 쓰지 못하고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넘겨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남한 외교통상부 측은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올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원만히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규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