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관광, 첫 시범관광 실시

남한 기업 현대 아산은 26일 개성 시범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남한 사람들은 금강산에 이어 개성도 구경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6년 만에 또 하나의 대북 관광이 시작됐습니다. 북한 개성관광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날 첫 시범관광에는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 그리고 개성시민회 실향민들과 사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당일관광일정으로 떠난 이들은 오전 6시 서울을 출발해 비무장 지대와 북한 측 출입사무소를 통해 오전 9시 개성에 도착했습니다.

시범 관광단은 2개 조로 나뉘어 고려박물관과 선죽교 박연폭포 등 개성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봤으며, 돌아오는 길에는 개성공업지구도 시찰했습니다.

1차 시범관광을 마친 현대아산은 오는 9월 2일과 7일에 2차와 3차 시범관광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당일 시범 관광에 든 1인당 비용은 약 190달러 정도였지만, 본격적인 개성관광이 시작되면 비용은 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현대아산은 보고 있습니다.

현대 아산측은 개성관광이 출입국절차 수속을 포함 하더라도 육로로 이동하는데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당일 관광이 가능하며, 남한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규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