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24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 날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과 북한이 핵을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데 러시아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We agreed that North Korea should not have a nuclear weapon..."
푸틴 대통령도 이란과 북한의 핵 보유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동의한다면서 미사일과 핵 확산을 막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러시아 알렉산드르 야코벤코(Alexander Yakovenko) 외무부 대변인은 두 나라 정상이 한반도에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아야하며 6자회담은 지속돼야 한다는 데 공통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6자회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최근 북한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반테러 공조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문제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최근 민주주의 상황이 역행하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민주주의는 결코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의 민주주의 문제와 관련해 민주주의에는 법치와 소수 보호, 언론과 야당의 보호 등 공통적인 내용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미 14년 전에 민주주의를 선택했다면서 민주주의는 각국의 상황에 따라 다르며 어느 나라가 더 민주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양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