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폭염과 여름휴가

일본 나리타 공항에 해외여행객들이 몰려들면서 혼잡을 빚고 있다.
일본 나리타 공항에 해외여행객들이 몰려들면서 혼잡을 빚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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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많이 듣게 되는 노래에 이어 지난달 29일 남한의 MBN뉴스에서 보도한 내용 잠시 들려드렸는데요. 그날 하루 10만명이 공항을 빠져나갔다는 보도입니다. 국내 여행도 많이들 하지만 직장에 휴가를 내고 외국을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함경남도 홍원군 출신으로 올해 70세의 탈북여성 김금춘 씨도 휴가를 일본으로 갑니다.

기자: 한국에서 여름이면 많이 피서간다 바캉스 간다 이러는데 뉴스에서 얘기가 나오면 어디 가고싶고 하지 않습니까?

김금춘: 네, 가고 싶습니다. 북한에서 많이 구경도 못하고 간혹 그 집 주변에서 물놀이가고 했는데 여기는 외국도 가고 하잖아요. 그래서 일본을 한 번 가봤는데 또 가고 싶습니다.

기자: 이번에는 여행계획은 어떻습니까?

김금춘: 그때 몇 년전에는 남편이 수술을 받고 건강이 회복 안돼서 많이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가면 일단 돌아보고 싶은 곳은 다 가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념품도 좀 사고 약도 사고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딸가족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나가사키를 갑니다. 이미 비행기표는 예약을 했고 떠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휴가 가는 사람이 8월에 몰리는 시기라 상점에 붙은 안내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이런 겁니다. 하나 소개를 하자면 시장에 올 여름 휴가철에는 7월28일부터 8월3일까지 고속도로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철 이동인구는 약 9180만명이며 이중 246만명은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휴가자가 몰리는 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중교통 증편 등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올 여름 휴가철에는 7월28일부터 8월3일까지 고속도로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철 이동인구는 약 9180만명이며 이중 246만명은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휴가자가 몰리는 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중교통 증편 등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올 여름 휴가철에는 7월28일부터 8월3일까지 고속도로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철 이동인구는 약 9180만명이며 이중 246만명은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휴가자가 몰리는 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중교통 증편 등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올 여름 휴가철에는 7월28일부터 8월3일까지 고속도로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철 이동인구는 약 9180만명이며 이중 246만명은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휴가자가 몰리는 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중교통 증편 등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나붙은 여름휴가 안내문인데요. 8월 1일 수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5일간 여름 휴가입니다. -시계 귀금속 숙녀복 상우회- 이런 식입니다.

일반 시민들만 휴가를 가는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 남한 대통령도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닷새간 여름 휴가를 보냈는데요. 주말을 포함하면 9일을 공식 일정 없이 지내는 셈입니다.

이번에는 시원한 계곡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는 탈북여성 이순희 씨 얘기 들어보죠.

이순희: 살인적인 더워잖아요. 대구는 38도로 사람 체온보다 높았거든요. 북한 사람들이 들으면 너무 더워서 어떻게 살지 이러겠는데 여기는 여기데로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이 있어요.

보통 내륙지방인 대구가 남한에서는 제일 더운 도시로 알려졌지만 올해는 꼭 그렇지만 않습니다. 서울이 더 기온이 올라갔는데요. 전통적으로 더운 대구의 여름나기 계속 들어보죠

이순희: 대구에 계곡이란 것이 경상북도 밀양군이 있는데 거기에 얼음골이있어요. 여름에도 강 상류에 가면 얼음이 얼어 있어요. 아무리 더워도 그 물은 너무 시원한 거예요. 거기다 발을 담그든가 아니면 하루종일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서 놀고 좀 춥다 싶으면 나와서 모여 앉아 먹다가 하면서 하루종일 피서를 즐기다 오는 거죠.

기자: 먹을 것은 가져 가셨나요?

이순희: 우리 친구들이 가자 해서 내 차하고 회장 차로 6명이 갔는데 각자 먹을 것을 싸오자 하니까 어떤 사람은 북한식으로 떡을 해왔고 고구마, 이북에서 먹던 두부밥도 가져오고 수박, 자두, 계란 음료도 맥주, 사이다 이렇게 가져온 음식을 나뭐 먹으면서 고향 이야기도 하고 좋은 시간 보냈어요.

남한 국토교통부는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19일 동안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이동 인구는 총 9천180만명으로 하루 평균 483만명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중 246만명은 해외로 빠져 나갈 것으로 관측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7월 31일자 한국경제신문 기사인데요. 제목이 울산 도심이 텅텅 비었다 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울산지역 주요 제조업체가 이번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면서 도심이 텅 비는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깁니다. 어떤 회사는 정기휴가에 한 달에 한 번 쉴수 있는 월차 그리고 주말을 합쳐 16일간의 재충전 시간을 보낸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벌써 10년은 지난 듯 한데요. 아주 유명세를 탓던 텔레비전 광고가 있어 소개합니다.

(현대카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잘 생긴 남성이 사무실에 있습니다. 비내리는 오후 근무가 끝나고 자동차를 몰고 퇴근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여성을 태우고 가로수를 달리는 광고입니다. 열심히 일한 후에는 연인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갖고 취미 생활을 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는 광고로 손꼽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와 함께 새로 생겨난 말도 있는데요. 호캉스란 말입니다. 집을 떠나 이름난 휴양지나 외국으로 가는 것도 좋지만 멀리 가는 것을 거려하시는 분들이 즐기는 건데요. 호캉스는 호텔과 여름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의 합성어로 호텔에서 즐기는 휴가를 뜻합니다.

탈북여성 김영희 씨는 호캉스는 아니고 집에서 냉방기 틀고 선풍기 틀고 시원한 것 만들어 먹는 집캉스를 보내고 있답니다.

김영희: 너무 뜨거워서 나가질 못해요. 아스팔트가 너무 뜨거워서 못나가겠어요. 금년에는 너무 무서워서 못나가겠어요.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폭염과 여름 휴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