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북한주민이 남한에 가서 제일 자주 찾고 도움을 받는 곳이 하나센터입니다. 민간단체인 하나센터는 지역에 사는 탈북민 자녀의 진학에 대해 그리고 병원이용과 취업에 대해서도 안내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센터가 하는 일에 대해 알아봅니다.
남한정부는 지난 1997년 크게 늘어난 북한주민의 남한입국에 대한 지원정책을 마련합니다. 바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입니다. 그리고 1999년 경기도 안성에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즉 하나원을 만들어 탈북민의 사회정착적응교육을 하게 됩니다. 경기남부 하나센터 허용림 사무국장의 설명입니다.
허용림 사무국장: 하나원은 전반적인 남한사회의 구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일단 신체적, 정신적 사회 나가서 취업문제까지 전반적인 것을 알려주는 기관이고 하나센터는 지역사회에 전입해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실제 서비스를 받는 곳을 방문하고 교육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원은 내가 어딜 가야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교육을 받았다면 하나센터는 그 지역에 가서 서비스 받을 곳을 찾아가 체험하고 나아가 나를 도와줄 정착도우미까지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서로 다른 체제에 살던 탓에 남한에 간 탈북민은 우선 자본주의와 남한사회 전반에 대한 운영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런 교육이 하나원에서 3개월간 이뤄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살게 되는 지역에 첫발을 내딛고 도움을 받게 되는 곳이 하나센터입니다.
허용림 사무국장: 하나원에서 나오면 지역에 가서 주택계약과 전입 신고를 합니다. 그리고 거주지 보호 담당관, 신변보호 담당관, 취업보호 담당관을 만날 수 있고 집주변에서 갈 수 있는 병원과 사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직접 방문체험합니다.
북한에서 생활총화나 각종 집회에 불려가며 사생활 보호를 받지 못했던 탈북민들이 남한에서도 혹시 자신들이 감시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거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없을까?
허용림 사무국장: 그 시스템은 전혀 불편함이 없게 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고요. 보호 담당관은 본인이 필요할 때 찾고 사실 정착 도우미도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 6개월은 지역사회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분들과 함께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조기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정부에서 탈북민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지 의무적으로 담당관을 만나야 되는 것은 아니란 말씀이군요.
허용림 사무국장: 그렇죠.
하나원에서는 12주 406시간 교육을 받고 지역사회 전입 이후에는 하나센터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어떤 교육을 받는지 청취자 여러분 궁금하시죠?
허용림 사무국장: 교육은 하나원에서 하지만 하나센테에서도 다시 중복 되지만 다시 하는 것도 있습니다. 50시간 교육을 8일간 진행합니다. 우선 핸드폰 교육부터 해서 심리교육, 법률, 소비자교육, 경제교육 등 다시 한 번 법을 재밌게 듣게 됩니다. 강의사분들이 탈북자분들과 소통한지 3년이 넘었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맞게 말씀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 하나센터는 경기도 평택, 오산, 화성, 안성에 사는 탈북민들의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4개의 지역에 사는 탈북민의 수는 총 2,300여명이라고 허 사무국장은 덧붙였습니다.
허용림 사무국장: 일단 탈북민이 하나센터에 초기전입하시면 5년 정착보호 기간인데 최소 1년은 본인이 원하는한 안부도 묻고 도움을 드리고 있고 그 이후 5년이 지났어도 본인이 원할 때는 하나센터에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5년이든 10년이 됐든 본인이 원할 때 저희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남한에는 전국에 모두 25개의 하나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 하나센터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센터에서 하는 일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허용림 사무국장: 첫날 하나원에서 퇴소하는 날이 제일 바쁩니다. 본인의 신상을 가장 많이 적는 날이기도 하고요. 하나원에서 나와 경기남부 하나센터에서 점심을 같이 먹고 네개의 지역으로 각자 흩어집니다. 각 지역에 가서 맨처음 가는 곳이 주민센터입니다. 거기서 이사 왔다는 전입신고를 하고 주민증 발급을 받는 데 정식 신분증이 나오는 데 15일 정도가 걸립니다. 그래서 그 사이 임시 신분증을 만들어 주면 그것을 가지고 아파트 계약을 하고 집에 들어가는 것이 첫날 일정입니다.
2일차에는 선생님들 모시고 핸드폰 만들고 은행통장 개설을 합니다. 하나원에서 정착금을 받을 때 주민번호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은행에 가서 실명전환으로 주민번호를 다시 확정합니다. 그리고 집주변에 있는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면서 일정을 마칩니다. 그날 또 예전에는 없었던 것인데 요즘은 120만원 카드를 줍니다. 그 카드는 전자물품을 살 수 있어서 그것으로 가전제품을 사고 있습니다.
기자: 3일차에는 뭘 하게 됩니까?
허용림 사무국장: 그리고는 교육 나오셔야죠. 그리고 쭉 8일까지 이어집니다.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당사자가 센터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한다면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센터에서는 탈북민이 빠른 시일 안에 남한사회에 뿌리 내리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도록 돕는 기관이지 통제하거나 지시하는 곳이 아니란 거죠. 그런 뜻을 잘 알기 때문에 탈북민들은 어려운 문제가 생기거나 또는 고민이 있을 때 센터를 찾아 문의도 자주 한다고 합니다.
허용림 사무국장: 자녀를 데리고 나오신 분들은 자녀학교에 대한 질문을 하시고요. 요즘은 중국에서 데리고 오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 아이들에 대해서는 대안학교에 대한 안내를 많이 합니다. 그 다음 아파서 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의료급여에 대한 안내를 합니다. 탈북민은 1종 의료보험 혜택을 보는데 물론 하나원에서 신고는 돼서 나오기는 하지만 다시 지역에서 확정되는 날까지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예를 들어 감기가 걸려 나와서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거나 진료를 받으면 거의 1만원이 나오는데 그러면 먼저 지급을 하시고 나중에 환급을 받으시게 안내를 합니다.
기자: 주택과 의료지원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하시는 겁니까?
허용림 사무국장: 가장 그런 부분이 많고 사실 취업에 대한 질문도 많은데 그 부분도 6개월은 최대한 남한사회를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취업하고 또 나오시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라리 6개월 수급기간 동안은 잘 사회를 알아보시고 그리고난 후에 나에게 맞는 취업처를 들어가게 저희가 상담도 하고 면접도 저희가 같이 가기도 합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지역사회에서 탈북민의 남한정착을 돕고 있는 하나센터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