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하나센터 10주년- 소태영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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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탈북자가 가장 많이 밀집해 사는 지역이 경기도 남부지역입니다. 10년전에 이들의 초기 남한정착을 돕기 위해 지역 하나센터가 생겼는데 최근 10주년(07/23 평택 JNJ 컨벤션 센터)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오늘은 경기남부 하나센터 소태영 센터장을 통해 그 동안의 활동과 행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센터가 문을 연지 어느새 10년이 됐는데요. 처음 어떻게 경기남부 하나센터가 시작됐습니까?

소태영 센터장: 저희 경기남부 하나센터는 전국에 당시 32개 센터가 있었는데 제일 마지막에 개소를 했습니다. 현재는 25개소가 있지만 당시엔 저희가 막내로 하나센터 개소를 했습니다. 제가 전에 통일자전거 보내기 운동도 하고 평양도 갔다 오고 한 경험이 있는데 경기남부 지역에 하나센터를 통일부하고 경기도가 만들어야 하는데 그때 실무자들이 담당할 곳을 찾다가 YMCA가 좀 했으면 좋겠다고 현장엘 왔는데 제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하니까 그러면 YMCA 가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희들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됐죠.

기자: 당시에도 현재와 같은 평택, 화성 지역이 관할지역이었습니까?

소태영 센터장: 네, 그렇죠. 화성, 오산, 평택, 안성 4개 지역이 저희 권역인데 그때 당시도 인원이 많았었지만 지금도 전국에서 제일 많습니다. 탈북민 2,700여명이 사는 그런 제일 규모가 큰 센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기자: 어떻게 가장 먼저 개소식을 가졌어야 했을 곳이 제일 마지막에 문을 열게 됐었군요.

소태영 센터장: 그 전에 1년 동안은 4개 광역단위 시범사업으로 진행을 하다가 1년 후에 센터를 개소하다 보니 경기도에서도 남쪽, 남부지역권 선택을 못했던 거죠. 그래서 경기도에서도 제일 늦게 문을 열었던 것 같아요.

기자: 10년동안 하나센터를 운영하는 책임자로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어떤 것입니까?

소태영 센터장: 그것은 저의 개인적 생각일 수도 있는데 앞으로 북한이탈주민을 위해서도 그렇고 이분들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과 어떻게 함께 섞여서 살 것인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착의 관건이라고 봅니다. 자기들끼리 정착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주민과 잘 섞여 사는 것이 기본적으로 정착을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저희 프로그램에는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고민이고 그런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죠.

기자: 예를 들어서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소태영 센터장: 텃밭을 같이 가꾼다던가 아니면 축구단을 같이 만든다든가 시를 같이 공부해서 시를 쓴다든가 아니면 아파트 단지 지역주민과 탈북민이 같이 만나 음식을 나누면서 통일음식 인식개선 캠페인을 한다든가 저희는 남한주민과 탈북민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될 수 있으면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하나센터가 하는 일이고 정착을 돕는 최고 지름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남북한가족 통일 결연식 이란 프로그램도 있는데 남한주민은 어떤 분들이 참여를 하고 계신가요?

소태영 센터장: 그분들은 저희도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분도 계시지만 또 공직사회 관련 부서에서 근무 하시는 분들 또 주변에는 탈북자분들과 좀 친해지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분들을 연결해 드리고 가족결연을 맺어서 같이 만나게 하고 음식도 나누고 가정이 서로 왕래하고 여행도 함께 하고 하는 이런 것을 통해 미래 통일을 경험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고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양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0주년 행사 마치고 센터직원 그리고 탈북자들과 찍은 기념사진.
10주년 행사 마치고 센터직원 그리고 탈북자들과 찍은 기념사진. (/경기남부 하나센터)

기자: 코로나 19로 사회적 활동이 주춤한 데 경기남부 하나센터의 경우는 매달 하나씩 큰 행사를 하는 것 같은데요.

소태영 센터장: 그렇죠. 저희 직원들이 가족결연, 취업, 교육 각각 분야별로 담장자가 있어서 그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매년 하고 있습니다. 한번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 있게 연결이 돼야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기자: 하나센터에서 탈북민 정착을 돕기 위해 여러 활동을 하지만 탈북민 입장에서는 당장 생활을 위한 취업에 제일 신경을 쓰지 않을까 싶은데요. 취업현황은 어떻습니까?

소태영 센터장: 저희 지역은 산업단지나 공단이 평택이나 화성 쪽에는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가 취업 상담사가 있어서 이분들이 취업처를 발굴해서 연결하고 또 자활센터를 통해서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자활훈련을 받게 합니다. 상공회의소와도 연결을 해서 취업박람회도 하고요. 지역 네트워크를 연결해서 저희가 취업처 발굴을 하고 탈북민이 취업하는데 최대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에 오신 분들은 70 퍼센트는 취업을 연결해 드리고 있다고 보면 되고요. 30 퍼센트 정도는 이동인구 또 공부를 하거나 직업훈련을 받는 분들 입니다. 취업에 관련해서는 하나센터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 가진 10주년 행사 그리고 앞으로 하나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 정리를 해주시죠.

소태영 센터장: 일단 소회를 얘기하면 10년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처음 출발점에서는 해야 할 것도 많고 했지만 일을 오래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져서 못 보는 것도 생길 수 있죠. 그래서 다시 한 번 초심을 생각하게 되고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 유관기관들에 감사하는 자리도 됐고 지역주민이 탈북민 정착을 위해서 우리가 정치와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으로 받아주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미래의 통일된 모습이 아닐까 하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것 또 이런 것들을 통해서 지역사회 안에서 미래 한반도의 통일을 나누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그 주인공은 탈북자이고 열심히 살아줘서 감사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10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앞으로 더 이 지역사회 안에서 잘 해나가자고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경기남부 하나센터 소태영 센터장을 통해 10주년 행사관련 소식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