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센터, 지역주민과 소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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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남한의 중앙부에 있으면서 동서로 갈리는 교통의 분기점이 되는 도시가 대전광역시 입니다. 이곳 대전에도 탈북자분들이 많이 사는 데요. 거주지역에서 탈북자가 각종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하나센터입니다. 오늘은 대전 하나센터 이용우 팀장을 통해 현지소식 알아봅니다.

기자: 먼저 남한의 대전광역시가 어떤 도시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이용우 팀장: 대전 하나센터는 대전광역시 동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전은 150만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한국의 교통의 중심 도시로 불리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2-3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대전에는 토박이가 많지 않고 다양한 지역의 사람이 어우려져 살아가는 도시입니다. 그렇다보니 정치적 성향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만큼 화합의 도시입니다. 그리고 대전은 과학의 도시입니다. 1990년대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엑스포 꿈돌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대덕구에 대규모 연구단지가 있을만큼 과학에 많이 투자하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대전에는 산이 많습니다. 계룡산, 계족산, 보문산 등 다양한 산들이 대전을 둘러싸고 있고 도시안에 있으면서 바쁜 도심생활 속에서 힘과 여유가 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특히 대전은 큰 사건사고 없는 자연재해가 없는 도시입니다.

기자: 하나센터의 관할지역은 어떻게 되나요?

이용우 팀장: 현재 대전 하나센터는 대전광역시 5개 구를 관할 하고 있고 많은 탈북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저희가 다니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자: 탈북민은 어느정도 살고 있습니까?

이용우 팀장: 현재 대전에는 탈북민이 650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 지금 대다수가 동구, 서구, 유성구 이 3개 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기자: 650여명 이라면 그렇게 많게 들리지는 않는데요.

이용우 팀장: 다른 지역에 비해 탈북민이 많은 편은 아닌데 거주하시는 분 모두 큰 불평불만 없이 만족해하시면서 살고 있습니다.

기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것이 취업과 학교 문제인데요. 어떤가요?

이용우 팀장: 솔직히 말씀 드리면 대전 지역은 취업하기 좀 어려운 도시입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대규모 공단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전에 거주하시는 탈북민 모두 열심히 살기 위해 다양한 직종을 찾아 일하고 계십니다. 청소년 학교 문제는 대전에 충남대학교가 있습니다. 특히 이런 대학에서는 탈북민은 특별입학전형을 통해 많은 탈북민이 대학입학을 원하면 할 수 있는 길을 열려놓고 있습니다.

기자: 하나센터에서 취업을 위한 지원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이용우 팀장: 현재 저희가 탈북민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일자리에 대해 상담을 하면서 직종에 맞게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여러 단체와 MOU를 맺어서 최대한 탈북민이 취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당사자들은 어떤 직종의 일을 하고 싶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까?

이용우 팀장: 대다수 오신 분들이 급여가 좀 많은 직종을 원하십니다. 특히 생산직종의 일을 원하십니다. 이런 일은 별도의 자격이나 기술이 없어도 일할 수 있는 직종이라 많이들 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생산직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 건가요?

이용우 팀장: 단순하게 조립을 하거나 분류 작업을 하는 단순노무직을 원하고 생산직 말고도 써비스직, 식당 등에도 많이 취업하고 있습니다.

기자: 탈북자가 대전지역에 가면 아파트를 받는 데 임대아파트는 뭘 말하는 겁니까?

이용우 팀장: 탈북민은 초기 정착할 때 집이 없기 때문에 국가에서 국민임대아파트를 2년동안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2년 후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용우 팀장: 2년 후에는 본인이 재계약을 하면 그 아파트에서 월세를 내면서 거주하는 겁니다. 아니면 이사를 원하면 초기에 보증금을 냈던 것을 받아서 원하는 지역으로 신청해서 이사를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수입이 있어야 이사도 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없습니까?

이용우 팀장: 네, 탈북민이 이사하는데 금전적으로 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다들 이사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는 아파트에 본인의 보증금이 있기 때문에 그 보증금 선 내에서 갈 수 있는 아파트만 신청을 하고요. 일반 아파트 보다는 국민임대 아파트에서 국민임대 아파트로 이사를 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면에서 많은 어려움은 없습니다.

기자: 보통 1인 가족 기준 몇 평의 아파트를 받습니까?

이용우 팀장: 지금 대전 지역은 평균 12평에서 15형으로 혼자 살기에 적당한 크기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거주할 곳은 있는데 생활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 갖춰져 있을까 궁금해 하실텐데요.

이용우 팀장: 초기에 오시면 집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대신 저희가 오시기 전에 집은 깨끗하게 청소를 해놓고요. 그리고 지역에 오면 국가에서 전자제품을 살 수 있도록 200만원 내외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돈으로 초기에 필요한 냉장고나 세탁기, 텔레비전, 컴퓨터 등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기자: 하나센터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탈북민을 어떻게 돕고 있는지 정리를 해주시죠.

이용우 팀장: 네, 하나센터는 하나원이라는 통일부 교육기관에서 초기교육을 받은 후 지역으로 배정 받습니다. 그때부터 지역에 있는 하나센터는 신병인수 후에 이분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으로 오시면 전입신고부터 가스 설치라든지 초기 가전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을 지원하고요. 오자마자 2주 50시간 지역적응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는 직원들이 최대한 탈북민이 원하는 것을 돕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50시간 지역적응교육 내용은 어떤 건가요?

이용우 팀장: 쉽게 말하면 이분들이 지역에 와서 버스타는 것부터 해서 마트 가는 방법 은행 이용하는 방법 등을 모르십니다. 저희가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은행에 가서 카드를 만들고 카드를 가지고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부터 해서 버스를 타서 집에서 하나센터나 지역의 명소를 갈 수 있는 그런 방법 또 마트에 가서 물건을 어떻게 사는지를 알려드리고요. 이분들이 중국에 오래살다 오셔서 중국의 물품 금액과 여기 가격을 헷갈려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그런 부분부터 해서 많은 초기에 필요한 기본 정보들을 이 기간에 교육하고 있습니다.

기자: 여름 프로그램이나 교육을 많이 준비하고 있을 텐데요. 마무리를 해주세요.

이용우 팀장: 너무 더워서 많이들 힘들어 하고 계신데요. 저희 센터에서는 월 1회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센터에서 영화보는 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탈북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영화보는 날을 하고 있고요. 다양한 물놀이 캠프 등을 통해서 지역주민과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대전하나센터 이용우 팀장을 통해 대전에 사는 탈북민 소식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