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길 전국 하나센터 제5대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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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탈북자는 남한에 입국 하면 국가정보원을 조사를 거친 후 하나원에서 3개월간 사회적응 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지역에 가서 살게 되는 데요. 지역에서 이들의 정착업무를 돕는 곳이 하나센터입니다. 오늘은 배영길 전국 하나센터협회장을 통해 하나센터의 역할과 탈북민 정착에 관한 이모저모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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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배영길 협회장: 안녕하십니까? 대전 하나센터에서 근무하는 배영길 센터장 입니다. 반갑습니다.

기자: 올해 협회장이 되셨죠?

배영길 협회장: 전국 하나센터 협회장 일을 올해부터 보게 됐고요. 전국에는 25개의 하나센터가 있습니다.

기자: 협회장 임기는 어떻게 됩니까?

배영길 협회장: 임기는 기본 2년입니다.

기자: 협회장은 어떤 방식을 통해 결정되는 겁니까?

배영길 협회장: 센터장 중에서 호선을 통해 정해지는데요. 통일부나 협력기관이 주로 서울에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서울에 계신 분들이 해왔는데 4대 회장님 임기가 끝나고 다른 센터장님들이 저를 호선해 주셔서 제가 임기 2년의 전국하나센터협회장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자: 지난해 하나센터 10년사 기념 책자가 나왔으니 이제 하나센터가 생긴 지 10년이 넘었다는 말이군요.

배영길 협회장: 네, 그렇습니다.

기자: 배영길 센터장은 탈북민 사업을 한 것이 15년 정도 된다고 알고 있는데 처음 하나센터는 어떻게 생기게 된 겁니까?

배영길 협회장: 그때만 하더라도 제일 큰 부분은 뭔가 하면 저희가 처음 통일부에 요청할 때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탈북민들이 당시 고난의 행군 시절 가족이 처형 당하거나 굶어 죽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왔기 때문에 그분들의 심리적 외상이 너무 심해서 이분들의 심리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두 번째가 하나원에서 3개월 있으면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이해를 하고 지역사회에 나오는 겁니다. 아무런 구체적인 계획이나 완충작용 없이요. 그래서 하나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에 어떤 탈북민들이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적응센터가 중요하다고 저희들이 주장했던 것이거든요.

기자: 지역에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주민센터도 있고 한데 하나센터가 맡고 있는 역할은 어떤 겁니까?

배영길 협회장: 하나센터의 공식명칭이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 센터입니다.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오셨을 때 10년 전에는 하나센터가 없었고 하나원에서만 정착지원 사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분들이 살게 되는 각 마을, 동네 지역적응에 대한 부분은 빠져있었던 겁니다. 예를 들어 대전에 살러 오셨는데 대전이란 지역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정착초기를 맞게 됐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탈북민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하나원을 통해서 체제나 이념을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분들이 살아가는 지역 내에서의 정착을 위한 제반 정착체계 부분에 대한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했고 그 부분을 통일부가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에 받아들여서 전국에 하나센터를 하나 둘 짓게 돼서 현재 25개에 이른 겁니다. 북한이탈주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역적응에 필요한 교육, 취업, 지역사회의 관계나 의료, 법리적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하는 곳이 하나센터입니다.

기자: 전국에 25개 센터가 있다면 그 분포는 어떻게 됩니까?

배영길 협회장: 우선은 북한이탈주민의 특성상 거의 절반의 가까운 분들은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살아가십니다. 그래서 경기도나 서울 지역은 조금 많이 하나센터가 설치돼 있는 편이고요. 그 외 지역은 대부분 광역시 단위에 하나 그리고 광역 도 단위에 하나 내지 두 개로 편제돼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25개가 구성돼 있는 것입니다.

기자: 일반인들은 하나센터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임무를 맡고 있는지 잘 모르시는데 쉽게 설명을 해주시죠.

배영길 협회장: 우선은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오시면 우리나라의 제도나 대중교통 이용, 은행 이용 그리고 제도 등 모든 것이 낯설 수밖에 없잖아요. 그분들에 대한 교육이 하나원에서 모두 끝나고 우리 지역에 배정을 받으면 모시고 오는 과정에서부터 전입신고 지역에 있는 모든 살아가기 위한 관공서 이용과 자녀 입학절차라든지 의료지원이 필요하면 병원에 모시고 간다든지 취업과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하나센터 직원들이 모시고 다니면서 안내를 해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탈북자분들은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찾는 곳이 하나센터인데 도움을 주시면서 현실적은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배영길 협회장: 우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소위 남한에서 태어나 자란 분들과 다른 부분이 탈북민에게는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인가 하면 국가로부터 기초생활지원을 받는 것에 대해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데 탈북민들은 그것을 중요한 권리이자 혜택으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무슨 말인가 하면 탈북민들은 국가가 주는 혜택의 부분을 받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탈북민 사업은 사회보장제도의 일환으로 이뤄지는데 이런 것은 국가로부터 받는 것이고 하나센터에는 지역정착이나 내용을 요구해야 하는데 지역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경제적 지원이나 모든 지원에 부분을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경향이 있는 겁니다. 저희 하나센터는 그런 재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은 민간자원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지 국가가 우리에게 돈을 주고 탈북민에게 전하라는 개념이 아닙니다. 각 지역의 하나세터를 봐도 경제적 지원의 부분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는 센터도 있고 그런 것보다는 전문적 사업이나 사례관리 부분을 좀 더 집중 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탈북민들을 많은 부분을 요구하고 기대하는 인식의 차이가 발생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대전 하나센터 책임자이면서 동시에 전국 협회장을 맡고 계신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배영길 협회장: 우선 저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대전 하나센터 일을 더 성실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요. 전국 하나센터 협회는 이런 표현이 적합한지는 모르겠으나 각 개별 하나센터가 독자적으로 자기 역할을 해온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5개 센터가 의견을 모으고 무엇인가 정책제안을 하거나 또는 현장의 의견을 통해서 그 일을 진행하는 남북하나재단이나 통일부에 의견들을 제기할 필요성이 있었을 때도 있는데 그런 일에 부족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센터 협회 일은 현장의 의견을 얼마나 잘 정리해서 정책에 반영되도록 전달하는 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쪽에 협회장으로 의견을 잘 모아지고 전달하려고 하고요. 그리고 대전 하나센터는 이제까지 탈북사업의 부분들이 대북통일사업과 탈북민 정착사업이 섞여 있어서 혼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탈북민의 정착사업에 중점을 두고 그 중에서도 특히 주민통합, 사회통합에 하나센터가 더 열심히 해야 하려고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종합사회복지관과 하나센터를 겸임하는 곳이어서 주민통합과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협회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배영길 협회장: 네, 고맙습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전국 하나센터 협회장 배영길 대전 하나센터 장과의 회견을 전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