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전세계에서 한국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는데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해 졌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정부 대처가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했기에 빠른 안정을 찾은 것인지 오늘은 미국에서 1년간 교환 학생으로 있다가 최근 귀국한 손예진 학생을 통해 전세계가 부러워한 남한의 코로나 19 대응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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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공부하던 손예진 대학생은 지난 3월 중순 갑자기 학교 측에서 온 안내통지문을 받고 한국으로 귀국한 경우입니다.
손예진 학생: 제가 재학하고 있던 대학교에서 메일이 왔는데 내용은 3월 며칠까지 방을 빼달라 그리고 교환학생들은 본국으로 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 하겠다고 했고 그 메일을 받고 저희 교환학생들은 오갈 때도 없고 학교에서도 권고를 하니까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기자: 귀국을 하려면 우선 비행기 표를 구입했어야 했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손예진 학생: 그때를 떠올리자면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왜냐하면 비행기표를 잘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제가 구할 때도 좌석이 3장 정도 남아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코로나 사태 이후로 비행기가 많이 뜨지 않았어요. 원래는 매일 한차례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는 비행편이 있었는데 일주일에 3번 정도로 항공편을 축소했더라고요.
기자: 당시 한국으로 가는 사람이 많았습니까? 기내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손예진 학생: 네, 만석이었고요. 분위기도 굉장히 안 좋았어요. 약간 살벌했다고 표현을 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일단 모두가 장갑과 마스크를 하고 있고 거의 14시간을 말도 하지 않고 제 옆자리에 있던 분은 기내식을 드시지도 않더라고요.
기자: 승무원도 마스크를 했나요?
손예진 학생: 네, 승무원 분들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기자: 한국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의 상황은 어땠나요?
손예진 학생: 일단 도착을 하고 나서 내려면 자가검역 하는 줄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안내원 두 분이 있었는데 혹시 자기검진 앱을 까셨습니까? 하고 물어보고 안 까신 분이 있다면 앱을 깔 수 있게 도와드렸고요. 거기 또 세곳정도 줄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분에게 발열증세 표시를 하는 설문지를 작성해서 보여 드리고 그 다음 열 검사 하고 열이 없고 관련 증상이 없다면 통과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기자: 입국하자 마자 무엇을 깔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보충 설명 좀 해주시겠습까?
손예진 학생: 자가진단 앱이라고 핸드폰에 다운로드를 받는 애플리케이션인데 자가진단 앱이 어떤 것인가 하면 앱에 접속을 하면 최근 일주일 이내에 내가 겪었던 증상이나 의심이 되는 증상이 있다면 해당문항에 체크 하시요. 이런 것이 있는데 이런 증상에 해당 되는 것이 있으면 있음/없음 이런 식으로 체크를 하고 제출을 하는 거예요.
기자: 제출은 어떤 식으로 하는 겁니까?
손예진 학생: 일단은 온라인으로 제출을 하는 거죠.
기자: 그러니까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이 있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이야기 이군요.
손예진 학생: 그렇죠. 스마트폰이 있다는 전제하에 되는 것이고 자가진단 앱은 추후 관리를 위한 앱이에요.
기자: 쉽게 말해서 코로나 해외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가 공항부터 이뤄졌다는 말인데요. 그 앱은 어디서 만든 겁니까?
손예진 학생: 보건복지부랑 외교부에서 같이 만든 것이라고 저는 알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자가격리 앱이 2주 정도 진행이 되는데 거기서 안내하는 대로 매일 한번씩 해야 해요. 만약 제출을 안 하면 지역보건소에서 전화가 오거든요.
기자: 언론보도를 보면 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일정기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하셨습니까?
손예진 학생: 네, 제가 3월20일 귀국을 하고 나서 2주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했는데요. 첫번째 유형은 수동적 자가격리인데 국가에서 얘기를 하는 거죠. 증상이 있었고 추후에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의무적으로 집에서 필히 자가격리를 하라고 하는 거죠.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는 벌금이나 그에 따른 처벌을 할 것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 있고 능동적 자가격리는 의무는 아니지만 2주동안은 집에서 이동을 최소한 하라는 것이 있었는데 저는 능동적 자가격리의 경우였는데 매일 아침마다 보건소에서 전화가 와서 열이 있었는지 계속 상태를 물어보고 그랬어요.
기자: 외국 학생들에게는 시설을 제공하고 격리기간 동안 필요한 것도 정부에서 지원한다 이런 것도 봤는데요.
손예진 학생: 3월 20일 기준으로 말씀 드리자면 유학생들이 3월말에 대거 귀국을 하면서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유학생이나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생활지원 키트나 진료소, 격리시설을 제공했습니다. 격리시설도 제 친구는 러시아에서 왔었는데 굉장히 잘돼있다고 하더라고요. 밥도 잘나오고 침구도 잘 구비돼있고요. 유학생 친구들에게는 자가격리도 가족과 떨어져 안전하게 할 수 있을뿐더러 여러 가지 지원을 잘 해주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좋았던 것 같아요.
기자: 2주동안 집에만 있자면 먹는 것도 그렇고 준비 해야 할 것이 많았을 것 같은데 그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손예진: 굉장히 놀랐던 것이 배달의 민족이라고 배달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 그런 시장도 코로나 19에 맞춰서 빠르게 대처하고 있더라고요. 만약에 제가 치킨을 주문을 할 때 문 앞에 놓고 가세요 이런 것이 있어요. 예전에는 배달원이 오면 얼굴보고 집안에 들여놓고 가시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배달원이 문 앞에 두고 가시는 거예요. 그리고 핸드폰 알림으로 배달이 도착했습니다 해서 문 열어 보면 와 있고요.
기자: 코로나 19 감염이 의심돼도 검사비용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국은 어떻습니까?
손예진 학생: 저는 코로나 검사를 세번 받았어요. 왜냐하면 발열이 조금 있었거든요. 일주일 정도 증상이 이어져서 보건소 갔다가 검사 받고 돌아오고 처음에 음성이다 증상이 이어져서 또 가고 했었는데 세번 다 나라에서 보험처리를 해준다고 해서 그렇게 진행을 했었습니다.
기자: 자가격리 중에 보건소를 가신 건데 제일 신경이 쓰였던 것은 뭡니까?
손예진 학생: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을 제일 조심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해외 유학생이었고 제 자신도 감염 여부를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보건소까지 이동을 했었거든요. 택시를 탈 때도 혹시라도 코로나를 전파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신경이 많이 쓰여서 항상 고글이랑 마스크, 장갑을 하고 이동 했고 웬만하면 엘리베이터도 이용을 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했었습니다.
기자: 전세계가 코로나 19 때문에 이전에 상상하지 못한 경험들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정상생활을 해서 정말 다행인데 자가격리 때를 생각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손예진: 네, 진짜 마음도 많이 졸이고 쉬는 게 쉬는 게 아닌 느낌이었어요. 코로나 우울증이란 것이 있다는 거예요. 이런 것을 국가에서 상담지원을 해주고 있데요. 제가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도 느꼈거든요. 힘들다 이런 것을 알겠다 하면서 친구에게 얘기를 했더니 이미 한국은 상담을 시작했다. 코로나 우울증을 대처하는 방안들이 있으니까 잘 읽어봐라…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전세계가 부러워한 남한의 빠른 코로나 19 대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