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지난 3월 남북하나재단은 거주 지역에서 탈북민의 정착을 돕기 위해 경기서북부 하나센터를 개소했습니다. 그동안 경기서부와 북부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이 하나센터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있다고 해서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센터를 신설한 겁니다. 오늘은 경기서북부 하나센터장을 통해 그 역할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자: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안효덕 센터장: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경기서북부 하나센터장 안효덕입니다.
기자: 남한에 하나센터는 몇 개소나 있고 경기서북부가 담당하는 지역은 어디인지부터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안효덕 센터장: 지금 현재 전국 하나센터는 25개 하나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에 4개, 경기도 6개, 강원도가 2개 나머지 13개 지방자치 단체별로 하나씩 있습니다. 그래서 총 25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 경기서북부 하나센터는 경기 고양, 파주, 김포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자: 담당지역이 남북 분단선인 3.8선과 가까운 곳이지 않습니까?
안효덕 센터장: 그렇죠. 저희 지역이 파주와 김포는 북한과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밖에서는 접경지역을 담당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기자: 탈북자분들이 북한과 가까운 곳이라 좋아하십니까?
안효덕 센터장: 글쎄 뭐 저희가 담당하는 지역이 대체로 파주가 가장 휴전선과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 탈북자 성향에 따라서 파주에 있으니 바로 북한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실향민 같은 경우는 북한을 바라보기 위해 임진강을 방문한다든가 하는데 대체로 가까이 있는 것 보다는 밑의 지방에 정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하나원은 사회적응교육시설인 것으로 많이 알고 있는데 지역사회 전입 이후 정착에 도움을 주는 하나센터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안효덕 센터장: 지금 하나센터의 가장 주요사업은 하나원 교육을 수료하고 거주지로 편입하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에 대한 초기 지역적응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8일 50시간과 기존에 거주하고 있던 탈북민이 신속하게 지역사회 적응과 자립자활 기반을 조성하게 하기 위해 하나센터가 설립됐습니다. 그리고 지자체 참여와 민간단체의 역량강화를 통해 탈북민이 향후 증가하는 것을 대비해 저비용 고효율의 정착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센터장님이 말하는 교육이란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안효덕 센터장: 네, 지금 현재 저희가 50시간을 기본교육과 지역특성화 교육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기본 교육은 모든 하나센터가 공통적으로 해야 하는데요. 개인별 초기상담, 심층상담, 개강식과 수료식 등 입니다. 그리고 지역에 왔으니까 하나원 교육과 달리 실생활, 지역에서 꼭 필요한 현장체험 교육이 16시간 배정돼 있습니다. 또한 센터의 특성에 맞게 선택교육은 취업가능자와 취업이 어려운 분을 분류해 취업 가능한 분들은 현장 방문, 모의면접 훈련 등을 하고 자산 형성을 위해 미래행복통장 제도를 안내한다든가 합니다. 그리고 저희 지역에서 취업박람회나 기타 취업과 관련한 행사가 있으면 현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가끔 나이가 어리다든가 노인은 그 연령에 맞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리정서 집단상담도 아울러 같이 선택교육에 포함돼 있습니다.
기자: 모든 연령대에 맞는 교육을 하신다는 말씀이네요.
안효덕 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기자: 보통 탈북민에 대한 정부지원은 5년이라고 알려졌는데 하나센터에서 관리하는 탈북민 대상의 기간은 얼마로 돼있나요?
안효덕 센터장: 저희가 지금 원칙적으로는 5년 이내 지역 거주 탈북민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적응 사업은 5년 거주지 보호기간이 초과해도 저희가 참여하고 또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탈북민에 대한 지원을 기간과 상관없이 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역에 살고 있는 모든 탈북민이 거주 기간에 상관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안효덕 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기자: 센터에서 도움을 주고자 하지만 탈북민이 요구하는 바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겁니까?
안효덕 센터장: 아무래도 뭐 하나센터가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지원을 위해 물론 초기 집중교육이 가장 중요 업무이지만 이미 거주하는 탈북민 지원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하나센터를 통해 생계나 의료, 취업, 법률 등 탈북민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가장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분야에 대해 지역별로 상담사가 배치돼 있습니다. 고양, 파주, 김포에 한 명씩 배치 돼 있고 센터 사무실에서 멀리 거주하는 분들이 오기 힘들기 때문에 저희들 협력 사무실을 이용해 언제든 오셔서 병원이나 고용센터에 파견자와 신청할 수 있도록 협력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센터가 꼭 특별한 목적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탈북민이 언제든 전화를 주시면 저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지역에 있는 하나센터에서 담당하는 분이 많은데요. 도움을 주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은 없습니까? 안효덕 센터장: 아무래도 저희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은 1,470여명이 되지만 사실 저희에게 연락을 해온다든가 상담을 의뢰 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저희 하나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우선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고 실제 지역에 잘 적응하고 계시는 분 대다수는 저희에게 전화를 하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사실 남한사회에 정착을 아주 잘하고 있고 당장 본인이 겪는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하나센터를 찾는 분들 전화를 하시는 분들 그리고 저희가 현장에서 발굴하는 분들을 우선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늘 새로 전입하는 탈북민에게 센터장으로 당부하는 말이 있을 겁니다. 어떤 점을 강조하시는지요.
안효덕 센터장: 일단 지역에 전입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취업과 진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런 기본적인 생계안정이 돼야지 지역에서도 잘 정착할 수 있고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런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탈북민은 관계형성이 많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역에 오셔서 탈북민을 돕는 정착도우미, 자원봉사자, 관계기관 그리고 주위 이웃들과 관계 형성을 빠르게 하시고 그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남한사회 정착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자세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안효덕 센터장: 네, 감사합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경기서북부 하나센터의 활동에 대해 안효덕 센터장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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