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무슨 일을 하고자 해도 몸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는다면 공상에 머물 겁니다. 그래서 중년이 지나면 우수개 소리로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몸은 환갑이란 말을 하면서 서글퍼 합니다. 남한에서 열심히 새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이미 탈북과정에서 그리고 제3국에서 건강을 돌보지 못해 병을 얻은 탈북자의 경우 남한에서 힘들어들 합니다. 오늘은 병치료를 위한 탈북자 의료지원에 대해 살펴보고 충청남도에 사는 탈북자 소식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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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녀: 보통 탈북자는 하나원을 나오면 거의 1급 의료 수급자가 됩니다. 1차 2차 병원을 이용하면 거의 무료라고 보시면 되고요.
남한에서 탈북자 의료지원 사업을 하는 새조의 신미녀 대표의 말처럼 누구나 경험하는 가벼운 감기와 같은 질환은 자신이 사는 지역의 개인병원을 이용하면 됩니다. 탈북자는 5년동안 국가의 특별지원을 받기 때문에 거의 자신이 병치료를 위해 내는 개인부담금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5년이 지난 후에는 일반국민과 같은 의료보험을 적용받습니다.
남한의 의료보험 제도는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는데요. 이 제도를 쉽게 설명하자면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개인이 부담하는 많은 금액의 치료비를 대비해 평소에 국민 모두가 보험료를 내고 필요한 사람이 적은 비용을 내고 지병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사회보장제도입니다. 즉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도 병원비 걱정하지 않고 치료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남한생활 5년만에 갑자기 큰병을 얻어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이향란 씨의 경우를 들어보시죠.
이향란: 남한 남편을 만났어요. 그런데 파킨슨 병을 얻었어요. 두 달을 병원에 있는데 일어나질 못했어요. 가만히 있으면 몸에 강직이 와서 자꾸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굳어집니다.
몸이 점점 굳어지고 말도 어눌해지는 파킨슨 병. 남한생활 최대의 고비였는데요. 이 씨는 남편의 사랑과 의료지원, 보험을 통해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나아가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위한 봉사활동도 하면서 보람찬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대의학으로 아직 완치가 안되는 질병도 있지만 과거에는 일단 걸리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암이란 질병. 북한에서는 악성종양이라고 하죠. 이 암은 이제 발병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에 이를 수 있는 병으로 바뀐 예도 있습니다. 탈북여성 탈북여성 노우주 씨는 위암 2기로 진단을 받은 경우입니다.
노우주: 저희 탈북자는 5년동안 의료보험 1종 혜택을 받아요. 정부 정책에 의해서요. 당시에 60 퍼센트는 정부에서 해결을 해주고 나머지 40 퍼센트는 본인이 부담해야 했었어요.
남한생활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일터에서 쓰러졌던 노 씨는 암선고를 받고는 순간 절망했지만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현재 정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돈으로 환산해 1만 달러가 넘는 병원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노우주: 시청 사회복지과에 가면 긴급지원이란 것이 있다면서 제가 20일동안 입원했던 숙식비 계산을 뽑고 저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시청에 가서 제 사정 얘기를 하셨데요.
노 씨는 아는 분의 도움을 받아 남한사회에 방금 전입한 탈북자라서 저축한 돈이 없다. 그러니 도움이 필요하다고 병원과 지역사회에 호소를 했고 자기 부담금 없이 중병 치료를 받았습니다. 큰수술을 받아 바로 퇴원을 하지 못하고 한 달 정도 병원생활도 했는데요. 그 얘기도 계속 들어보죠.
노우주: 저는 수술을한 환자여서 미음부터 해서 다음에 죽이 나오고 조금 속에서 받을만하니까 밥이 나오더라고요. 그것도 환자 상태에 따라서 반찬도 나오고 하니까 속으로 이런 천국이 다 있지? 내가 이런 환대를 받아도 되나? 이렇게 밥상을 앉아서 받아도 되나? 이런 생각이 나더라고요. 북한에서도 중환자실에 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북한은 먹을 것이 없으니까 까만 돼지사료를 중국에서 수입을 해다가 병원에선 까만 밀가루를 주는데 멀건풀죽을 해서 반공기를 주는데 여기는 반찬도 다섯 가지씩 나오니까…
우선은 아프지 말아야겠지만 일단 몸에 이상 신호가 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질병 치료를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 병원비가 없어서 변변한 치료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이대로 운명이 바뀌는 것은 아닌가 하는 괜한 걱정은 할필요가 없다는 거죠.
이번에는 화제를 좀 바꿔서요. 남한에서 살기 좋다는 충청남도에 사는 탈북자 소식도 알아봅니다.
충남 도 홍보영상: 충남은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전국 주요도시와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사람 중심의 교통 인프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 만든 홍보 영상 소개말처럼 현대인은 교통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얼마나 빨리 이동할 수 있는지, 지하철이나 도로망이 잘 정비돼 있는지 등을 따져보고 거주지를 정하는 데요. 이런 면에서 충청남도는 전국 어느지역으로든 연결이 돼 있어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충남하나센터 이성숙 국장의 말입니다.
이성숙 국장: 충남 전역인 천안, 아산, 보령 등 충남에 있는 전지역과 세종자치시까지 해서 16개 시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곳은 숨기려고 해도 입소문이 나서 자연스레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데요. 충남이 살기 좋다는 것은 이미 남한입국 탈북자들에게도 전해졌나 봅니다.
이성숙 국장: 충남에는 지금 한 1,700명 정도 거주해 계시고 천안에는 500분 정도 아산에 450여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충남은 시군에서 지자체랑 저희랑 연동을 많이 해서 탈북민에게 맞춤형으로 인적 안전망을 형성할 수 있게끔 지자체 사업으로 연결을 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충남 도 홍보영상: 충청남도는 더 발전해야 합니다. 충남 도민은 더 행복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핵심적 지방정부의 역할을 수행하는 든든한 충남 지역 220만 충남도민과 함께 합니다.
이성숙 국장: 충남 천안에는 독립기념관이 있고 한국 가운데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탈북민 일자리 관련해서는 삼성, 현대, 엘지 등 대기업이 있어서 일자리를 원하신다면 이쪽으로 많이 오셔서 인기지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한국의 중심부에 있어서 탈북민들에게는 고향과 좀 가깝고 농촌과 도시 복합형으로 돼있어서 정서적인 면 그리고 일자리 면에서 탈북민에게 공감이 가는 곳이어서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충청남도에서 만든 홍보영상에 이어서 이 국장의 지역 설명을 들으셨는데요. 탈북자분들이 자신이 살 곳을 정하는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료문제와 일자리에 대한 걱정도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이성숙 국장: 지자체에서 취업, 의료지원과 관련해 충남이랑 하나센터 그리고 하나재단과 지원하고 있습니다. 취업은 각 지역에 있는 기업체와 연결해서 업무협약을 맺어서 탈북자 좀 더 많이 고용할 수 있게 했고요. 의료지원 관련해서도 현지 대학병원과 연결을 해서 의료체계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도에서도 지원을 하고 재단에서도 할 수 있게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일자리는 지역에서 대규모 공사를 한다든지 아니면 제조설비 공장이 많다든지 그도 아니면 관광객이 많이 찾아 이들을 위한 시설에서 있기 때문일텐데요.
이성숙 국장: 취업면에서는 천안이나 아산 지역에 삼성이나 현대나 엘지 대기업이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에 일자리가 다른 지역보다는 많아서 탈북자들에게 입소문이 좀 난 것 같고요. 서울 경기는 집값이 좀 비싸고 충남은 도농복합형이라서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탈북자에게 남한에서 첫번째 거주지는 아주 중요합니다. 모든 일에는 첫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이 있죠. 시작을 잘못하면 나중에는 바로잡기가 힘든데요. 충남하나센터는 매달 지역에 새로 전입하는 탈북자의 초기정착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성숙 국장: 우선은 본인이 어렵게 오시는만큼 본인 자신이 먼저 행복하셔야 하고 건강하셔야 한다고 생각하셔서 오면서부터 하루라고 생각 하시고 사실 수 있게 기관장님이 격려를 해주시고요. 저는 항상 오시면 인사를 오신만큼 행복하시고 사랑합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탈북자의 의료지원과 함께 충남하나센터 소식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