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일가의 숨겨진 진실] 천안함 피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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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동포 여러분,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대청해전에서 먼저 도발했던 북한 해군 경비정이 반파되고 8명의 해군이 전사하면서 대패를 당한 북한군은 그 패배를 만회하려고 그때로부터 4달이 지난 2010년 3월에 또다시 해상도발을 강행하였습니다.

2008년 여름, 전 세계는 언론을 통해 김정일의 건강 악화에 대해 공개했습니다. 김일성 시대, 이른 나이에 후계자로 공식화되었던 김정일은 뇌졸중으로 쓰러져서야 후계자를 내세워야겠다는 결심을 내린 듯 했습니다. 2009년에 들어서면서 군부대를 시작으로 김정은을 후계자로 선전하기 시작했고 점차 당 조직들과 청년동맹에서도 김정은에 대한 강연회와 노래보급 등 다양한 선전선동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당시 나왔던 대표적인 노래가 ‘발걸음’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지난 방송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 해군이 1999년과 2002년에 서해 해상에서 대한민국의 함선들을 먼저 공격했다가 대패하자 북한은 이를 만회하려고 그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가 김정은이 후계자로 되면서 강행한 대청해전에서 북한 해군은 더 큰 패배를 당하고 말았죠. 북한 해군은 함선의 현대화 수준에서 보아도 해상에서 직접 대한민국 해군 함선과 맞섰다가는 패배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북한 대남공작의 총괄기구인 정찰총국에서는 중풍을 앓고 있는 김정일과 새로 후계자로 등극한 김정은의 업적을 위한 대남도발로 천안함 피격을 강행하였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1년이 더 지났던 2010년 3월에 대한민국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잠수함 어뢰공격으로 대한민국 해군 함선인 1,200톤급 천안함을 피격한 사건입니다.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 대청해전 등 수차례에 걸친 해상도발에서 패배를 당했던 북한 해군은 이번에는 몰래 바다 밑에서 잠수함을 이용해 어뢰공격으로 대한민국 해군 함선을 공격했던 것입니다. 북한 잠수함의 어뢰 기습 공격으로 대한민국 함선 천안함은 침몰하여 104명의 승조원 가운데 58명만 구조되었고 46명은 안타깝게도 희생되었으며, 피격 후 일주일이 지난 3월 30일에는 탐색작전에 나섰던 한주호 준위도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전 세계는 수십 명의 청년들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살인행위를 규탄했고 북한은 저들이 한 행위가 아니라고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내 10개 전문기관의 전문가 25명과 군 전문가 22명, 국회 추천 전문위원 3명, 미국과 오스트랄리아(호주), 영국, 스웨리예(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24명 등 국내외 전문가 74명으로 구성한 국제 합동조사단이 편성되었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북한 해군의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지 1달이 지난 4월 25일 국제합동조사단은 중간발표를 통해 ″절단면의 찢어진 상태나 안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볼 때 수중 폭발 가능성이 높고,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과 열에 의해 녹은 흔적이 전혀 없으며 파공된 부분도 없어 비접촉 폭발‶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5월 20일 국제합동조사단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 폭약 250kg 규모의 중어뢰가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에서 강력한 수중폭발로 침몰했다”는 내용의 최종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최종 결론의 결정적 증거로 침몰해역에서 수거한 북한 어뢰의 프로펠러, 추진모터, 조정장치가 제시되었고 어뢰 부품들은 북한이 해외로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제작한 ‘북한산 무기소개 책자’에 소개된 CHT-02D 어뢰 설계도면과 비교한 결과 크기와 형태가 정확히 일치하였습니다.

북한산 CHT-02D 어뢰는 음향 항적과 음향 수동추적 방식을 사용하는 어뢰로 직경은 53.3cm이고 무게가 1.7톤의 중어뢰에 해당하며 추진체 뒷부분 내부에 손으로 직접 쓴 ‘1번’이라는 한글 표기는 세계에서 대한민국과 북한만 사용하는 한글로 북한이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는 명확한 증거였습니다. 침몰된 천안함에서 어뢰의 화약성분이 검출되었고 어뢰와 프로펠러와 함수, 함미, 연돌에서 폭발력을 증가하기 위해 폭약에 넣은 알루미늄 가루가 똑같이 발견되었으며 알루미늄이 산화되어 마치 녹슨 것으로 보이나 이는 공기에 노출되면서 백색으로 변한 것으로 어뢰공격이 확실시 되었습니다.

정찰위성들을 통해 북한 잠수함 기지들에서 천안함 피격 2∼3일 전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1척과 연어급 잠수정 1척이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한 뒤 천안함 침몰 2∼3일 뒤에 기지로 복귀한 것이 포착되어 결국 북한의 잠수함 어뢰공격임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중국 등 다른 주변국 잠수정들은 모두 자국의 잠수함 기지에 정박해 있거나 그 주변에서 활동하였지만 북한 잠수정들만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사실은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하고도 남았습니다.

합동조사단은 북한 잠수함이 영해를 우회하여 근접 공격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북한의 연어급 잠수함은 야간 투시장비 등 고성능 장비를 구비하고 있고 선체의 은밀성을 위해 특별한 구조를 갖추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천안함의 침몰원인을 북한 잠수함의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판단한 이유는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인해 선체를 지탱해 주는 용골과 외판이 함정 건조 당시와 비교해 위쪽으로 급격하게 꺾인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합동조사단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결과에 국제사회는 전폭적인 신뢰를 표명하였고 전 세계 언론은 한반도 공산화를 위해 6.25남침전쟁을 일으켜 동족상잔의 만행을 감행했던 북한이 전시도 아닌 평화 시기에 또다시 동족살인 만행을 강행한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였습니다. 천안함 피격당시 대남공작 총괄기구인 정찰총국장이었던 김영철이 2018년 대한민국 기자단에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 저 김영철이라고 한다”는 소리를 하여 언론들에 실린 적이 있습니다. 46명의 희생자를 낸 천안함 사건을 두고 농담조로 말한 김영철의 이러한 망발은 살인마적인 기질을 가진 북한 김씨왕조의 대변인으로서의 본색을 드러낸 행위로써 역사는 반드시 이들의 동족살인 만행을 심판할 것입니다.

제가 2009년 2월에 탈북하여 7월에 대한민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북한 해군이 먼저 도발했다가 북한 해군경비정 383호가 반파되고 8명의 북한 해군이 죽는 것을 보고 군사력이나 기술력에서 뒤떨어졌으면 덤비지나 말 것이지 아까운 사람들을 죽게 했다고 대한민국 언론매체들에서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김정은의 업적쌓기를 위해 또다시 천안함 피격을 하는 것을 보고 김일성에 이어 김정일, 김정은 이 김씨왕조들은 인두겁을 쓴 살인마들이라는 생각에 격분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저들의 부귀영화와 영원한 김씨왕조 독재정권을 위해 남과 북이 청년들의 아까운 목숨을 마구 희생시키는 행위는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할 범죄행위이며 이를 공조하는 북한의 군사당국과 그 집행자들 역시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김정은은 더 이상 북한의 청년들을 저들의 권력유지를 위한 대포밥으로 내몰지 말아야 하며 북한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천문학적인 숫자의 국고를 털어 벌이는 미사일발사 광증을 당장 그만두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탈북민 김주원이었습니다.

** 이 칼럼내용은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주원,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