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일가의 숨겨진 진실] 북한의 전자기파(EMP)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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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동포 여러분, 지난시간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북한 지역에도 무서운 파괴력으로 인명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북한의 핵무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기파로 인해 수십, 수백만의 사람들이 살상될 수 있으며 이를 전자기펄스, 일명 전자기파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북한이 노리는 전자기파 도발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량살상을 초래하는 전자기펄스는 핵무기를 사용할 때도 발생하지만 핵무기 아닌 다른 폭발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유사시 한반도 수백㎞ 상공의 고고도에서 핵무기를 폭발시키면 한반도 전체는 물론 주변국들까지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팀은 최근 열린 학술대회에서 “고고도 핵무기를 사용하는 목적은 핵무기 사용시 발생하는 전자기펄스를 통해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지상무기체계와 인프라시설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고도 60~70km 높이에서 핵무기가 폭발할 경우 대한민국 전 영토가 고고도 전자기펄스 영향 반경에 놓이게 되며 고도 400km에서 핵무기가 폭발하면 미국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핵무기 폭탄로 생기는 엄청난 감마선은 강한 전자기파를 발생하며 이것은 지구상에 있는 전자제품들을 순식간에 파괴하고 폭발 고도가 높을수록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쳐 전력망과 통신망까지 파괴하기 때문에 이는 더 큰 국가 혼란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은 2017년 9월에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북한 당국이 수소탄 시험이라고 주장했던 사실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북한 당국은 당시 사진 3장을 공개하면서 “우리의 수소탄은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대한 초강력 전자기펄스(EMP) 공격까지 가할 수 있는 다기능화된 열핵전투부”라며 위협강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전자기펄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미국이 1962년 7월에 태평양 상공 400km 에서 1.4MT의핵무기를 폭발시키는 핵무기 실험을 강행하면서 부터였습니다. 폭발원점에서 1,450km나 떨어진 하와이에서는 핵실험으로 생성된 전자기파로 인해 가로등 전원이 차단되고 다수의 도난 경보 장치들이 오작동 하였던 것이죠. 그리고 당시 핵폭발로 저궤도 위성의 3분의 1이 파괴되기도 했습니다.

지도상에서 평양부터 청진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450km임을 감안한다면 당시 전자기파 영향권에 들었던 폭발지점에서 하와이까지의 거리 1,450km는 3배가 넘은 거리입니다. 그러니 북한의 핵무기에 의한 전자기파 피해는 대한민국을 넘어 북한은 물론 중국이나 일본까지도 영향을 미치고도 남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62년에는 구소련이 현재의 카자흐스탄 영토의 상공에서 핵무기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때에도 디젤발전기가 훼손되었고 송전선로가 차단되었으며 전기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면 과연 북한은 전자기펄스로 대한민국을 도발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만약 도발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도발할 수 있을까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북한이 분별없이 핵무기로 전자기파 위협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기도 합니다.

김정은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 등 유엔군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하여 현대판 봉건왕조인 김씨 독재정권은 금방 종말을 맞게 될 것임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이나 러시아마저 북한이 모험적인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우호관계 균열이 생기고 결국 북한이 외톨이 신세로 금방 몰락할 것은 명백하겠죠.

사실 북한이 2006년에 최초 1.4KT의 핵무기를 시험했고 2009년에 0.5KT의 2차 핵실험을 했을 당시까지만 해도 핵무기의 위력이 낮아서 전 세계는 북한의 핵폭발 기술수준에 대해 의심했지만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20KT 정도의 핵무기 실험을 하는 등 6차에 걸친 핵실험 과정을 벌였기 때문에 북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결국 국제사회는 2010년 이후, 북한이 원심분리기로 구성된 우라늄 농축공장을 공개하고 난 후로 북한의 핵무기 성능과 보유상황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미국의 방산재벌 맥도넬더글러스의 전신 더글러스 항공이 1948년에 설립한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와 대한민국 아산정책연구원은 2020년을 기준으로 북한이 70~11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2027년에는 최대 240여 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그리고 김정은이 핵탄두를 장착할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에 전념하면서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 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이 훨씬 더 증가될 2027년 시점에는 핵무기를 이용해 전자기펄스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 유학생 파견과 기술연수를 위한 실습생 파견 등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군사기술을 도입한 북한은 잠재적 핵 EMP 공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북한이 스스로 핵무기 소유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자기펄스 공격을 위한 핵무기 사용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핵위협과 전자기펄스 위협에 대해 미국 전자기펄스 위원회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다양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미 전자기펄스 위원장인 윌리엄 그레이엄(William R. Graham) 과 EMP 태스크포스 사무총장인 피터 프라이(Peter Pry)는 “북한의 전자기펄스가 미국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 사무총장은 헨리 쿠퍼(Henry Cooper) 前미국전략방위구상(U.S. Strategic Defense Initiative) 국장의 말을 인용해 “전자기펄스로 인한 생명의 위협이 결국 북한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최근 대한민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은 전자기펄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제안하고 기술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대한민국은 북한의 전자기펄스 공격을 막기 위해 모든 원자로에 장기 비상 전력을 공급하는 비상계획과 함께 북한 위성의 핵무기 탑재 여부 확인을 위한 정찰위성을 활용하여 무력화 전략도 추진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완성될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의 핵무기 공격과 전자기펄스 도발을 막기 위해 한미 군사동맹은 슈퍼 전자기펄스(슈퍼 EMP)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슈퍼 전자기펄스는 북한의 전자 통신을 차단하고 다수의 미사일, 발사대 및 관련 핵심 장비의 전자장치를 파괴할 수 있게 됩니다.

핵무기가 폭발하면 핵무기 파괴력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로 퍼져 그 지역에 있는 전자기 펄스로 컴퓨터, 통신기기, 각종 운송수단, 의료기기의 회로 등 모든 전자기기가 들어간 장비들은 영구히 손상되어 파철이나 다름이 없어집니다.

핵무기 폭발이 아닌 비핵 전자기펄스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통신의 시대인 현 세기에 이 전자기파 공격이 그 어느 나라의 수도를 비롯한 대도시에 가해진다면 그 나라는 마비상태에 빠지고 국가붕괴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무모한 전쟁광인 김일성에 의해 6·25남침전쟁이 일어나 수백만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김정일의 무능한 봉건독재에 의해 경제가 무참히 파괴되어 수백만의 북한주민들이 굶어 죽었던 고난의 행군은 21세기에 지옥 같은 북한에서만 일어났던 비극입니다.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에 이어 전자기펄스 공격 등 대량 살인무기를 개발할 대신 그 돈으로 경제를 회생하고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투자한다면 북한주민들은 지금 같은 가난한 삶을 살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세상에서 테러국가라는 오명도 벗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탈북민 김주원이었습니다.

** 이 칼럼내용은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주원,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