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히끗히끗 눈발이 날리고 강하고 추운 바람이 중서부의 평원을 휘감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2022년도 뒤로 하고 이제 희망찬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청취자 여러분이 원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길를 바래봅니다.
오늘은 새해를 맞아 미래의 희망이고 꿈인 탈북청소년의 미국정착 생활에 관하여 청취자 여러분께 이야기를 해드리려 합니다.
오늘 주인공은 북한에서 엄마등에 업혀서 한살 때 고향을 떠나 한국을 거쳐 지난 2019년 코로나 비루스 사태 직전에 미국에 온 14살 소녀 김마리아 양의 이야기입니다.
김마리아 : 학교생활은 그럭 저럭 괜찮은 것 같아요. 거기에 많은 스페인 애들, 멕시코 애들 등 여러나라 사람들이 모여서요. 스페인 말도 배울 수 있고 …
김양은 북한에 관한 이야기를 어릴때부터 어머니로 부터 종종 들어왔습니다. 대다수 주민이 가난하고 배고팠던 북한에 실상과 비교해, 한국과 미국에서의 생활이 감사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특히 엄마로부터 북한에서는 상위 엘리트 계층만이 어릴때부터 취미생활과 과외를 할수 있다는 이얘기를 들을 땐 그렇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기에 취미가 있고 남다른 재능이 있었던 김양은 대학을 갈때 그래픽 디자인학과나 건축학과에 진학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미래산업에 많이 요구 되는 컴퓨터 그랙픽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합니다.
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는 광고, 영화, 드라마, 만화 등에 사용되는 특수효과 등 입체영상이나 도형, 공간, 자막, 그림 등을 설계하고 표현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상의 여러 가지 문양을 고안하여 제작하며, 제작된 모양을 인터넷 화면상에 올리기도 하고요. 또한 방송, 영화 또는 게임 시나리오 작가들이 구상한 내용을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여 영상 속에 표현합니다.
또한 김양이 대학진학시 원하는 학과중 하나인 건축학과는 건축물의 설계나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건축의 실재적인 구조역학 공부를 하게 되고 배우는 과목이 건축설계 뿐만아니라 미술실기, 구조학 등을 다루게 되어 그림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매우 유리합니다.
미국에 사는 김양은 우리말과 뿌리를 잊지 말자고 애쓰고 있습니다.
김마리아 양 : 저희 부모님은 미국에 살아도 밖에서는 영어를 해도 집에서는 예의범절이나 집에서 한국말을 하려고 하고 있고 …
꿈많은 사춘기 소녀 김양은 한국의 전통무예인 태권도도 배우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보호할수 있는 호신용과 한국의 전통을 배우고 싶은 목적에서입니다. 밖에서 미국친구들과 어울리고 미국에 살다보면 아무래도 미국음식을 많이 접하게 되지만 여전히 마리아 양은 엄마가 만들어주는 깔끔한 북한음식이 최고라고 합니다.
김마리아 : 좋아하는 음식은 엄마가 많들어 주시는 김치 볶음밥을 좋아하고요. 한국음식이랑 북한음식이 다른점은 한국음식은 설탕이나 간을 많이 넣는데요. 저희 엄마는 설탕, 소금보다도 재료 그 자체, 자연 그데로 해주세요. 미국 음식은 한국 음식에 비해 짜니까 저는 한국 음식이 더 좋아요.
장래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나 건축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김 마리아 양은 나중에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좋아져서 북한에 가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북한에 멋진 집을 많이 지어주고 싶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김 마리아양의 꿈이 한층 더 가깝게 가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