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미국 중서부에서는 완연한 봄을 향해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최근 중서부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조지아주 사바나에 건설되고 있는 대규모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의 설립에 탈북민 출신 건설 사업가가 공장 외벽 대형 공사입찰을 따내어 곧 6월 부터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011년 고향인 함경북도를 탈북하여 미국에 정착한 제임스 허씨입니다.
제임스 허 : 사바나 현장도 엄청 크고요. 조지아 사바나 현대 전기차 공사가 시작되면 약 2년동안 이어질 것이고요.
미국생활이 약 5년여 밖에 안되는 제임스 씨이지만 끈기와 노력으로 건축회사를 설립하여 세계적인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설립 입찰에 참여해 오는 6월 부터 공장 외벽 공사에 참여 합니다.
제임스 씨는 현대차 공장 뿐 아니라 다른 공사도 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허 : 삼성 반도체 협력업체도 같이 건설을 시작하거든요. 제가 공사 시작이 동시에 하는 것이 한 3개 정도 되요. 그래서 사람이 필요한데…
제임스씨가 탈북민들을 고용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하루 일당을 경험이 없어도 200달러정도 주면서 같은 북한출신을 고용하려는 이유는 미국에서 적지않은 탈북민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을 잘못하고 힘들어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씨가 공사를 따낸 현대차 공장은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2,200에이커 부지에 조성됩니다. 앞으로 이 공장은 8,5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게 되며현대차가 이 공장을 위해 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공장을 직접 방문했던 허씨는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끝에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허씨는 이 공장이 전기 자동차 뿐만 아니라 개솔린 내연기관 차량도 생산하게 된다면서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자동차 공급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이 공장이 완성되면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미국에 정착하는 북한 고향사람을 고용하고 직접 기술도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제임스 허 : 잘하는 사람을 시켜서 배워주라고 해도 되고 아니면 제가 직접가르쳐 줘도 되고요. 노력만 하면 저야 무조건 배워주죠.
제임스 씨가 같이 공사를 하는 텍사스 주의 삼성전자는 20조원을 투자하는 미국 내 반도체 파운드리를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로 미국 공장 건설을 하고 있습니다.
허씨는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공장 건설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허 : 철골 제작하고 설치하고요. 철을 짜르고 산소용접을 해야하고, 특수 용접도 해야 하고요. 건물에 옷을 입힌다고 보면 되요.
제임스 허씨가 따낸 공사에 많은 탈북민들가 함께해 미국 정착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성한 입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