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미국 중서부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통은 일주일에 서너번은 큰눈이 펑펑 쏟아지는 2월이지만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는 중에도 미주 탈북민의 안타까운 소식이 있는데요. 지난 2013년 미국에 정착한 최광혁씨 입니다.
최씨는 미국에 와서 북한인권개선과 북한의 개혁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며 미국인들과 교민들 그리고 탈북민들에게 관심과 반향을 일으켜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위암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병원측으로 부터 듣습니다.
오늘은 함경북도에서 탈북해 미국에서 정착한 최광혁 씨의 이야기를 청취자 여러분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최광혁 : 저는 지금 아프니까 일을 못하고 누워있습니다. 미국에서 최초로 망명정부 대표직을 했고…
최씨가 미국에서 만들었던 북한 망명 정부 준비 탈북민 연합, 약칭 ‘북준련’은 지난2017년 3월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7명의 전 세계 거주 탈북자들이 발기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북한망명 정부의 창립 인원11명이 공동 발기인으로 시작했다고 최광혁씨는 회상합니다.
그리고 최씨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건너갔던 중국에서 기독교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기독교 선교사와 연결되어 기독교인이 됐습니다. 그후 9명의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선교사의 도움으로 중국을 지속적으로 왔다갔다 하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2013년 미국에 오고서 부터 줄곳 보안업체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한국 교민이 설립한 이 보안 업체는 한인사회에서도 가장 오래된 경비 보안업체 입니다. 남자답고 씩씩한 성격의 광혁씨는 본인의 성격과 적성에 맞는 경비와 보안업무를 해왔습니다.
여러 인종들이 다양하게 모여있고 다른 언어와 인종이 살고 있어서 적지 않게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최씨는 주로 자동차 주차를 하며 차량도난의 위험이 있는 주차장과 건물 등에서 경비와 보안업무를 해왔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경비관련 보안일을 암투병으로 중단을 해온 상황입니다.
북한에서는 주로 중국과의 무역일과 장사일을 했었는데 미국에 와서는 많이 다른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회성이 뛰어난 그는 미국에 와서 줄곳 친구와 지인들과 어울려서 잦은 술자리를 가지곤 했습니다. 그는 혹시 그의 잦은 음주가 암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도 생각해 보곤 합니다.
현재 투병중이지만 최씨는 다행이도 미국정부에서 보험과 각종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어서 불행중 다행이라고 합니다. 과거 북한에서 다쳤던 허리에 철심을 박아 넣은 것으로 인해서 미국정부로 부터 장애인 혜택 수당도 받고 각종 지원을 받고 있어서현재 병중에도 근근히 생활을 할 수 있어 미국정부에 감사하다고 최씨는 말합니다. 현재 그의 소원은 북한의 진실한 근현대사 역사책을 쓰고 출판하는 일입니다.
최광혁 : 60년대초기 부터 2000년까지 책자를 내면 …
탈북하여 태국을 거쳐 미국에 온 후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활동을 해왔던 최광혁씨가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그가 원하는 서적 출판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