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접어들면서 종종 훈풍이 불기도 하고 따뜻한 햇살이 주위를 감싸기도 합니다. 입춘이 지나 봄을 맞이할 무렵의 3월은 새순이 움트는 대지답게 젊고 싱그럽습니다. 겨울내 기나긴 잠속에 있었던 나무들과 땅도 봄을 향해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매해 매서운 추위로 유명한 이곳 시카고 중서부 지역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예년같지 않게 지난 겨울은 추위가 한풀꺽인듯 하네요.
오늘은 한국과 미국 내 탈북민들도 큰 관심을 가진 한국의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기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지난 정부보다 더욱 탈북민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표명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바람이 많습니다. 시카고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탈북민 출신 김정남 목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정남 목사 : 국민들에게 마음이 드는 정치, 탈북민들을 포함한 국민들과 소통이 잘되고 거짓말 하지 않고 제대로 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상당수 탈북민들의 지지를 받은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정부보다 더욱 탈북민들에 대한 취업, 창업, 교육, 정착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시카고 거주 탈북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정부에 미국 거주 탈북민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는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 북한 식당 지배인으로 한국을 거쳐 현재 미국 중서부에 사는 허강일 씨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허강일 : 미국이 영어체계가 잘 되어있기는 하지만 윤 당선인이 미주 탈북민들이 미국정착 생활에 필요한 영어교육을 좀더 지원을 받도록 미국 정부에 제안과 부탁을 하셨으면 합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19일에 탈북민에 대한 지원공약을 발표했었죠. 그는 이날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로서 먼저 온 통일을 홀대하면 앞으로 올 통일도 기약할 수 없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특히 "탈북과정에서 겪는 트라우마는 정착의 가장 큰 어려운 요인이지만, 정착 과정에서 사회·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도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탈북민에 대한 정착초기 집중지원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공약 했었습니다. 또한 탈북민 위기가정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탈북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탈북민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확대가 아니라 통일을 위한 투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카고에 사는 허강일 전 류경식당 지배인은 다른 어떤 대통령보다 기대가 크다고 말합니다.
허강일 :윤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많은 탈북민들을 만났었고 탈북민 행사에도 참석하였죠. 진정으로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고 앞으로 통일을 위해서 같이 일하자 했죠. 윤 당선인이 속한 당에도 이미 탈북민 출신의 국회의원도 2명이 있고 해서 …
이곳 미국 중서부 지역에 사는 탈북민들은 새로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많습니다. 그리고 최근 북한에서 강화하고 있는 대륙간 탄도탄 실험장 확장과 발사준비 정황에 대해서는 다수의 미국거주 탈북민들은 강경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에 사는 탈북민들의 바람처럼 평화로운 통일의 시대가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