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제법 훈훈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갑자기 굵은 눈발이 내리는 종잡을 수 없이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 가운데에서도 최근 중서부 서쪽에 위치한 유타주에서 탈북동포와의 통일 대화라는 행사가 열려 미주 탈북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유타주 상원의원인 타드 와일러씨가 참석해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들과 북한문제에 대한 관심을 더욱 뜨겁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유타주 민주평통 허용환 회장입니다.
허용환 회장 : 저는 늘 평소에 유타에 살고 계시는 우리 탈북형제.자매들에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 유타 지역에 사시는 탈북민들을 몇분 모시고 유타주 상원의원으로 계시는 타드 와일러 의원과 함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허용환 지회장 개회사, 참석자 소개, 타드 와일러 유타주 상원의원 축사, 질의응답, 오찬,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허 지회장은 개회사에서 “탈북동포 여러분과 자주 만나는 자리를 갖자, 자유와 더 나은 삶을 찾으러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미국까지 온 탈북동포들에게 밝은 미래가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와일러 상원의원은 “유타주를 대표해 뜨겁게 환영한다”면서 탈북동포들이 안정되게 미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허용환 지회장은 현재 유타에서 프리랜서로 통역 일을 하고 유타 한국학교 교장으로도 일하면서 탈북민들이 정착에 필요한 직업알선 등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탈북민들 중 일부는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무료 영어 교육을 받기가 매우 어려다고 호소를 하기도 하였는데요. 이에 대하여 타드 와일러 주 상원의원은 현장에서 직적 이 사실을 사진을 찍어서 자신의 사회연결망인 소셜네트워크 SNS를 활용해 이 탈북민의 영어교육 지원자를 모집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젊은 탈북 대학생은 혼자 미국에 와있어서 주거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였는데 와일러 상원의원이 돕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와일러 상원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미주 탈북민과 북한인권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날 참석한 탈북민들을 통해 미국정착 탈북민과 북한인권에 대해 관심과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용환 회장 : 유타주 상원의원이시지만 같이 교류하시는 분이 주지사도 계시고 연방상원의원도 있고요. 앞으로는 우리가 연방 상.하원의원을 초청해서 직접 우리 탈북민들과 만나뵐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탈북동포와의 대화를 통해 유타주 뿐만이 아니라 전미주의 탈북민이 처한 미국정착에 대한 애로 사항과 심각한 북한인권의 현실이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허용환 회장 : 유타주 민주평통 지회가 개최한 순수한 탈북민을 위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탈북민들을 만나서…
이번 같은 행사가 자주 개최되고 북한인권에 관한 사실이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