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가 이곳 중서부의 온 대지를 내리쬐고 있지만, 수령이 족히 100년은 넘어 보이는 곳곳의 굵은 나무들의 이파리에서 뿜어나오는 초록의 냄새들은 더위에 지친 우리에게 활력을 줍니다. 지난 7월 4일은 미국 최대의 명절이자 미국의 독립기념일 입니다. 독립기념일은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문에 서명하며 그간 식민통치를 했던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요..독립기념일은 가족들이 야유회를 가기도 하고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기도 하고 많은 기념 퍼레이드가 벌어지는 날입니다. 또 밤에는 각종 연주회와 불꽃놀이 등의 행사들이 펼쳐져 흥을 돋구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곳 미국 중서부 시카고에 거주하며 꽃 도매업으로 사업에 큰 성공을 이룬 탈북민 글로리아 김씨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모처럼의 즐거운 휴식을 취하면서도 고향 북한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비루스로 인한 심각한 인명피해, 계속되는 가뭄과 홍수로 인한 흉작으로 인해 생기는 식량부족과 고향 북한주민들의 굶주림, 약품부족, 그에 대한 글로리아 김씨에 대한 해결책 등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즐거움과 여유를 즐기는 최대명절 독립기념일을 맞았지만 북한의 전염병 사태와 굶주림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글로리아 김씨는 말합니다. 글로리아 김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글로리아 김씨 인터뷰 : 7월4일 독립기념일이 되면 참의미가 있는 날이죠. 저한테는 독립기념일이 되면 미국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이 더욱 많이 들죠.. 이곳 미국에서 자유로운 제삶이 다시 시작된 것이니까요. 휴식을 아주편하게 잘 취하고 있죠. 오늘같은날은 책도 보고요.. 그렇지만 아무리 미국생활이 편하다고 해도 일단 북한에 가족이 있으니까 북한의 가족들을 생각하면 항상 마음한쪽에는 아픈것이 있죠…
최근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현재 북한이 발표와는 달리 매우 심각한 상태로 알고 있다고 탈북민 글로리아 김씨는 말합니다. 북한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감염을 인정한 것은 지난 5월 12일인데 50일 가까이 지난 6월 30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집계 보고에서는, 발열자는 474만여 명으로 그중 473만여 명이 회복했고 사망자 누계는 불과 7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에, 북한 국내에서 강한 의문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최말단 행정조직으로, 대체로 20~30세대 정도로 구성되는 인민반은 동사무소로부터의 지시를 주민에 전달하고, 주민의 동향을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해 당국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당국이 코로나 감염을 인정한 후, 인민반장과 방역담당관이 매일 전 세대를 돌면서 하루에 2~3회 검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열자는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간주돼 주로 집에 격리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망자가 나오면 시신의 반출과 화장 수속을, 인민반을 통해 국가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각지역 인민반에서 평균 3명에서 5명이 죽었다고 하고 5~7명 죽은 곳도 있다고 소식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일부 도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코로나에 걸린 게 아닐까하는 의혹도 나오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당국에서 정확한 사망원인도 밝히지 않은채 시신을 소각해버리는 경우가 많아 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시카고 거주 탈북민 글로리아 김씨는 북한주민들이 제대로 대처할 수 없는 사회분위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글로리아 김씨 인터뷰 : 북한에서는 코로나든 전염병이든 간에 미국처럼 자유가 있는 것도 아니니, 시신을 소각하더라도 정부에서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처리를 하니까.. 아무리 주민들이 항의를 하고 해도 그것이 해결이 될까요.. 지금까지 이런 시스템으로 이어져 왔는데..
전염병확산과 식량부족은 가정생활을 더욱 팍팍하게 합니다. 지난달까지 극심한 가뭄과 폭염이 이어졌던 북한이 이번에는 폭우와 홍수 피해를 걱정하고 있는데요. 북한당국이 임진강과 대동강 인근의 최대곡창지대인 황해남도의 홍수피해를 줄여보고자 황강댐을 방류하기도 하였지만 노후화된 관개시설과 황페화된 산림 등의 원인으로 곡창지대의 농경지 수백 정보가 침수 및 유실됐고 도로와 다리 여러 곳이 파괴됐다고 합니다. 특히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 지역에 장마가 집중되면서 쌀 작황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황해남도에 위치한 재령평야는 땅이 비옥하고 면적도 넓어 북한의 대표적인 벼 산지로 꼽힙니다. 북한의 곡물 수입 필요량은 약 100만여 톤이지만 공식 수입량이 20만여톤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코로나 전염병과 겹쳐 식량부족현상이 심각한 상태인것이지요. 이에 대해 미 중서부에서 꽃 도매업으로 크게 사업을 성공한 탈북민 출신 글로리아 김씨는 식량부족에 그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유엔을 통한 식량지원이외에도 직적접으로 주민들에게 식량이나 코로나 치료제 등 의약품이 전달되어 장마당이나 개인들에게 유통이 되면 쌀가격이나 약품가격이 더욱 안정될 수 있고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 인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글로리아 김씨의 말입니다.
글로리아 김씨 인터뷰 : 제일 좋은 방법은 첫째 주민들 손에 직접 들어가니까.. 주민들 손에 먼저 들어가면 장마당에 들어가고 모든 약이나 식량이 안정시키고 바꿀 수 있고요. 작지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성적인 식량부족과 의약품 부족으로 코로나 비루스 전염병에 감염되어 많은 어린이와 노인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탈북민 출신 글로리아 김씨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업을 더욱 성공시켜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많은 양의 식량지원을 할 수 있는 식량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미국독립기념일을 맞아 밝히는 글로리아씨의 바람처럼 북한에 식량이 더욱 지원이 되어 배고픔이 없고 전염병이 치료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