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지역 소식] LA, 북한인권단체 후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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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일대에 우거진 수백년 정도는 되어 보이는 참나무, 자작나무 등 굵은 나무들의 바삭거리는 낙옆을 밟다보면 깊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됩니다. 미국은 거대한 대륙입니다. 한곳에서는 한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보게 되지만 중서부 서쪽 끝자락 L.A는 아직도 눈부신 태양과 초여름 날씨를 보입니다.

지난달 25일 이곳 L.A에서는 탈북민을 지원하는 민간단체 링크(LINK)에서 주최한 북한인권행사가 열렸습니다. 북한과 탈북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후원하고자 하는 젊은 대학생들과 청년 100여명 이상이 참석한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청취자 여러분께 이날 행사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드리려 합니다.

해리, 노아, 하나씨 등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은 자신의 힘들었던 탈북과정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해리씨는 미국에 온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해리 : 저희가 북한인권단체인 링크의 외곽후원회원(Advocacy Fellow)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미국에서 3개월동안 북한인권관련 훈련받고 미국 여행하면서 행사를 하거나 여행하거나 여러 북한관련단체와 미팅을 하고 외과 후원 회원(Advocacy Fellow)로 활동하는것때문에 이번에 미국에 왔어요.

북한인권단체 링크(LINK)는 미국에서 각종 행사와 여러 북한인권단체와의 탈북민들의 정착지원과 북한인권개선을 위하여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링크는 지난 2004년 재미 교포 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2012년 문을 연 서울 사무소에서는 탈북민들과 협력하며 정치가 아닌 북한주민 즉 사람을 중심으로 북한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링크는 북한 사람들이 전 세계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왕래하며,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링크의 활동을 살펴보면 탈북 난민 구출 사업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단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탈북인들이 한시라도 빨리 안전한 땅에 정착할 수 있도록 비용과 조건 없이 탈출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단체는 북한이탈주민과의 협력 사업으로 정착 초기 많은 어려움을 마주하는 탈북민들을 위하여 초기정착 환영회를 진행하면서 그들이 내딛는 첫걸음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다양한 모임과 매년 열리는 여름 캠프와 같은 학생 참여 행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링크는 현재 전 세계 16개국에 학생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동아리 소속 학교와 지역 공동체에서 구출 자금 모금을 진행하는 것 이외에도,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링크는 북한에 대해 정치·안보의 일반적인 시각이 아닌, 사람이 중심에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탈북인과 협력하며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탈북 대학생 해리씨의 말을 다시 들어보죠.

해리 : 제가 북한사람이라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구요. 저도 이번 활동을 통해서 배울려고 시작한 것이예요.

탈북대학생 해리씨가 바라는 북한인권개선과 탈북민들의 처우개선이 잘 이뤄지고 링크의 북한인권개선 사업도 원하는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진행 김성한,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