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 시간에는 지금 세계적으로 위협으로 되고 있는 코로나19과 관련된 의료과학기술의 이용에 대하여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작하기 전에 혹시 대표님이나 ‘NK지식인연대’ 회원들 속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분은 없습니까?
김흥광: 네 걱정과 염려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19에 걸렸거나 의심 증세는 없습니다. 건강합니다. 그리고 엔케이 지식인연대에 소속된 300여명의 회원들 중에도 단 한 명도 앓거나 감염된 분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 분이 중국을 갔다 왔는데, 물론 우한 지방은 아니고 연길 쪽에 갔다 왔는데, 일단 격리 되었고요. 약간 고열이 있어서 진단을 받았는데 마침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보름만 격리하고 나왔습니다.(웃음)
진행자: 다행입니다. 미국은 한국보다는 좀 늦게 코로나19가 확 퍼지기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하루에 전국적으로 수천 명씩 나올 정도로 심각해졌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 비결이 뭔지요?
김흥광: 말씀 한대로, 지금은 남한에서는 코로나가 많이 잦아졌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반대로 요즘 들어서 급속히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하는데, 걱정이 됩니다. 지난 2월 말에 남한에서는 미국처럼 확 퍼져서 정말 어느 지역이라고 할 수 없었고, 특히 중국과 가깝다 보니까 우한에서 오는 사람들을 격리 시키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국가가 비상조치를 취하고, 많은 의사들을 동원해서 예방한다고 했지만, 손이 돌아가지 못해서 많이 퍼졌지요.
그리고 나서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 퍼지면서 한국의 질병관리통제 센터가 있는데, 여기서 잘한 게 뭐냐면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들, 그리고 의심자들 속에 정말 코로나 19에 걸렸는가, 정확히 진단 해내기 위한 시약, 진단기술, 진단키트를 한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발빠르게 했기 때문에 일단 병에 걸린 사람들을 딱 찾아내서 다른 사람들과 격리시키고, 진료했기 때문에 조기에 통제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진행자: 한국은 중국과 가깝고, 또 중국과 경제적이나 문화적으로 인적 왕래가 많기 때문에 참 통제하기도 어려웠을 텐데요. 한국 국민들 속에서는 남한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오는 여행객들을 느슨하게 통제를 했다는 그런 비판도 나왔는데요. 결국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서 관계부처가 적극적으로 대처를 잘했고, 또 시민들이 스스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 지금은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는 말씀이군요.
진행자: 그러면 현재까지 나온 코로나 진단약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김흥광: 코로나 19를 진단하는 세계적 기술들을 보면 크게 세가지가 있거든요. 첫번째는 분자 진단법이라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RT-PCR 이라고 하는데, 그건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검체가 있지요. 사람이 됐든, 어쨌든 대상이 있겠지요. 그 바이러스에서 핵산을 추출합니다. 이것을 증폭시켜서 진단 장비로 양성이다, 음성이라는 것을 판단하는데 매우 고급한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코로나가 나온 다음에 한국에서만 쓰는 기술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먼저 개발된 기술로서 이번에 급작스럽게 퍼진 코로나도 그렇고 홍역, 신종 인플루엔자, 그리고 중증 급성호흡기중후군, 즉 사스(Sars)라고도 합니다. 이런 급성 감염증을 확실히 진단하는데 쓰이는 방법이 분자 진단법이라고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검사방법은요. 항원 항체 검사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람들이 앓게 되면 몸에서는 밖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를 막고, 그것을 퇴치하기 위한 자구적인 노력들이 일어납니다. 들어온 병균을 죽이기 위해서 적혈구라든지 강력한 방어 기능이 조성되고, 병을 치료하기 위한 단백질이 형성되거든요.
그러니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는지 안됐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바로 그 사람의 몸에 병균을 막기 위해서 몸에서 스스로 내보내는 단백질이 있는가, 없는가, 즉 항원 항체가 생겼는지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기술인데, 이 방법은 극미량의 피를 뽑아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즉효로 진단할 수 감염병으로는요. 신종인플루엔자, 홍역을 잘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양법이라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해당 바이러스 즉 코로나다, 사스라고 하면 그 바이러스를 직접 키워 가지고 검사하는 방법이지요. 그런데 이 무서운 균을 다루어야 하니까, 매우 안전한 기술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개발된 코로나 급성 감염병과 관련된 진단 하는 기술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남한에서 개발한 코로나 치료약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종류와 어떤 기구들이 발명되었고, 도입되었습니까,
김흥광: 네 한국이 이번에 세계적으로 가장 발빠르게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감염자들을 구별해내며, 감염자들에 대한 치료를 잘할 수 있는 선진적인 의료체계를 세우는 데서 전세계의 앞장에 설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남한의 의료기술과 진단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남한에서 코로나가 확 퍼지기 시작한 2월12일날에 남한의 대표적인 감염병 진단 키트를 만드는 회사인 코첸 바이오텍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확실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하여 한국의 식약청 승인을 받았고, 그것을 가지고 현장에 도입했더니 하루에 몇만 명씩 그 많은 환자들을 다 진단해내는 혁혁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코로나19진단키트가 큰 역할을 하였군요. 그게 코로나19에 걸렸는가를 정확히 확진하기 위한 기술들이 급속히 발전하는 있다고 하는 데 어떤 성능이 있습니까?
김흥광: 그 뒤로 무려 9개의 남한의 회사들이 분자 진단법에 따르는 진단키트를 경쟁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가지고 남한에서 매일매일 엄청난 사람들의 코로나 19 감염여부를 확인했고요. 그래서 이 병을 주저앉히게 되었지요. 이 기술이 세계로 퍼지면서 미국과 유럽, 중동 나라들에서 우리에게도 그 진단키트를 좀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게 되었지요.
진행자: 한국의 진단키트가 현재로서 코로나19를 가장 빨리 가장 정확히 진단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시간상 관계로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코로나 19위기 잘 극복하시고 다음시간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