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이버 심리전 댓글부대 ‘204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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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화기술 시대에 사람들은 편리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이버 범죄에 의한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도 북한 김책공업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북한의 사이버 해킹 능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영: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북한의 사이버 전력이 대남교란작전에 활용되고 있다는 데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북한의 사이버 전력의 가장 큰 공격대상이 바로 남한입니다. 이미 청와대와 국회, 농협전산망 등 은행기관도 여러 번 사이버 해커들의 표적이 되어 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해커들이 어디선가 계속 노려보고 있을텐데요. 북한이 사이버 전력을 남한 교란작전에 이용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김흥광: 이 방송을 청취하는 북한 형제분들이 조금만 귀를 강구하고 북한이 대남공작을 어떻게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관련 기관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두마디만 들아봐도 북한의 대남공작의 목적이 통일전선구축이라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통일전선이라는 것은 남한 정부 상층부보다는 광범한 남한 국민들끼리 서로 질시하고 반목하고, 정부에 대한 반감을 조장하고, 북한을 칭송하는 정서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누구를 동원시키냐?

과거에는 간첩들을 많이 들여보냈지만, 지금은 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고, 인터넷에서 사이버 대남공작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특별한 전사들을 양성합니다.

그게 바로 사이버 심리전부대이고 ‘204소’라는 부대인데 소속은 북한 정찰총국안에 적공국이라고 있습니다. 이 부대가 사이버 심리전 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대의 기본적인 활동 목적, 전술을 보면 모두 드러나고 있는데요, 첫째는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남쪽 사람들끼리 서로 반목하게 하고, 두번째는 사회적 공포를 조장하는 것입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 북한이 무력을 써서 남한이 초토화 될 것이다라는 공포심을 유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군에 나갈 청년들을 대상으로는 군대에 나가있는 동안에 북한이 쳐들어오니, 군대에 나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이런 여론을 조장하고요. 그리고 세번째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겁니다. 말그대로 거짓말을 퍼트리는 것입니다.

그 목적은 결국 남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가지 정책들, 국가경제, 주민생활 복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실패한다든지, 그리고 개별적으로 대통령이나 유명인들에 대해서 전혀 실체가 없는 사실을 퍼트려서 그들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키는 것입니다.

정: 자, 북한 주민들은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남한에서는 포털사이트를 잘 이용하지 않습니까, 북한 해커들의 심리전을 수행하는 방법이나 수단에 있어서 남한 포털사이트 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말씀 해주십시오.

김흥광: 맞습니다. 지금 앞에서 이야기한 공격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가 됐든 갈등이 됐든 이런 씨앗을 던져야 하는데, 그 갈등을 던지는 장소가 어디냐, 그게 바로 포털이라고 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여기서 포털은 모든 사람들이 들어가서 자기들이 요구하는 정보를 얻고, 정보가 있는 장소를 확인하는 이런 하나의 대문과 같은 것입니다.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문을 통해 들어가지 않습니까,

대문과 같은 인터넷에 들어가, 즉 포털에 들어가서 공격하고 있습니다. 남한사람들이 쓰고 있는 포털은 다양합니다. 네이버, 다음이라는 포털이 있고, 미국에서는 크롬이라는 포털도 있습니다 .

이런 포털에 들어가서 거짓자료들을 올리거나 유트브라고 동영상만 올리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만 올리는 인스타그램이라는 포털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 들어가서 거짓말의 종류에 따라 글로 되어 있다면 포털사이트로 들어가고, 사진이 있다고 하면 인스타그램에 들어갑니다. 동영상을 올리겠다고 하면 유트뷰에 갑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포털을 이용해서 남남갈등을 극대화하고 또 다양한 여론들을 퍼트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 북한이 대남 사이버공작을 하는 통로가 포털인데, 북한 해커들이 댓글을 달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요즘 남한 정치권에서도 댓글 때문에 골치아픈데요. 북한 해커들이 댓글을 달았다고 하는 이런 정황이 발견됐습니까,

김흥광: 네 많이 발견됐고요. 또 제가 눈으로 확인한것도 있습니다. 북한 청취자들은 천안함 사건이라고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2010년 3월 남한에서는 천안호라고 하는 군함이 침몰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훗날 그 침몰사건 경위가 밝혀졌지만, 그것은 북한의 소행이었습니다.

북한이 몰래 잠수정을 파견해서 어뢰를 발사해 배밑에서 폭파시켜 배를 두동강 냈습니다. 그게 무턱대고 북한이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세계 아주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들이 와서 남한의 전문가들과 함께 천안함이 두 동강난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자, 북한의 소행일 수 밖에 없는 그런 의심이 있었는데,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그럴수 밖에 없냐하고 북한에 대한 비난이 끓었습니다. 천안함이 동강나면서 46명의 애젊은 청년들이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분노가 들끓었지요. 그러자, 북한은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해서 ‘204소’를 투입했습니다. 하여 한국의 유명한 포털사이트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청취자분들은 경험해보지 못해 잘 모르겠는데요. 한국에는 대중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커뮤니티라고 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거기 들어가는데, 남한에는 한통, 필통, 아고라라고 하는 소통하는 특수한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자유롭게 어떤 시민이든지 어떤 주제든지 나는 어떻게 생각한다 이렇게 글을 덧씁니다. 이것을 댓글이라고 합니다.

정: 그러니까, 물리적 공간으로 본다면, 큰 회의장에 3천 명 5천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질문하고 대답하는 그런 토론의 장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김흥광: 그렇지요. 여기서는 사회적문제, 정치적 이슈, 군에 대해서 자유롭게 포털사이트에 들어가서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 군함이 훈련하던 도중에 고장이 나서 솟구쳐 올라오다가 천암한 군함을 들이받았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남조선 정부가 정치적으로 몰리게 되니까, 역전시키기 위해서 천안함을 스스로 폭파시켰다”등 별의별 여론을 만들어서 퍼트리는 겁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혹시 그럴수도 있지 않는가하고 의심하게 되는 겁니다. 그 혹시하는 심리를 이용한 거지요. 그래서 초기에는 남한에서도 북한 사이버 부대의 댓글을 보고 “남한 정부가 나쁘지 않느냐”고 하는 의심과 “아니다, 우리 정부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 측이 갈렸습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정부를 나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중에는 다 밝혀졌지만, 이런 것들이 북한이 노리는 사이버 심리전의 결과라고 볼 수 있지요.

정: 김대표님, 네. 오늘 북한의 사이버 전력의 대남교란작전에 대해 알아보다가 벌써 마감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계속해서 북한의 사이버 대남공작에 대해서 계속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흥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