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커, 최첨단 돌파는 탈취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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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화기술 시대에 사람들은 편리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북한 김책공업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북한의 사이버 해킹 능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과학기술발전에 상당한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최첨단을 돌파하라" 이런 구호를 내놨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첨단 과학기술을 도입하여 북한도 당당하게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준비를 갖춘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북한에서 최근 나오는 건설물들을 보면, 예를 들어 쑥섬에 건설된 과학기술전당, 여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에 건설된 아파트들을 보면, 괜찮은 건설 공법이나 기법들을 쓰고 있는데, 북한이 이런 첨단과학기술 자료들을 사이버 해커들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흥광: 말씀하신대로 국제사회는 북한은 자기들이 노력, 연구는 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잘된 정말로 최고의 건물, 공장기업소, 특히 국방무기인 로켓이라든지, 이런 군사무기의 도면을 훔치거나 그것들의 제조방법, 구체적인 시공방법까지 훔쳐가는데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북한은 해커들을 이용해 김정은은 단숨에 첨단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데요, 그 첨단을 돌파하라는 소리는 북한에서는 "아, 맞다, 바로 돌파는 뚫으라는 소리고, 결국 국제사회의 중요하고 최고의 기술들을 뚫어가지고 훔쳐오라는 소리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게요, 북한이 그런 부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부대는요, 아마 보통 북한 형제들은 잘 알 수 없겠지만, 대남공작의 총본산인 정찰총국안에 3국 사이버전 지도국이 있습니다.

그 예하부대로서 121부대, 91부대, 180부대가 있는데, 바로 이 91부대가 해외에서 최고의 건설디자인, 건축 시공과 공법, 중요한 기계의 설계도면, 특히 국방무기에, 즉 북한이 현재 탈탈 털어서 그것만 만들어내고 있는 핵무기라든가, 미사일이라든지 미국까지 도달하는 미사일 기술들을 자기들은 연구할 능력은 없지, 또 다른 나라에서 사오자면 돈이 많이 들지 하니까, 이제는 도둑질하는 방법으로서 가속화하는 것입니다. 아마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북한의 과학기술자들이 지난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한 것은 1980년대부터였습니다.

특히 미국까지 핵으로 위협하기 위해서 미국까지 핵탄두로 위협하기 위해서 장거리 미사일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거의 20년 되는데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연구가 더디고, 특출한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집권하고 나서 지난2014년, 15년, 17년 이렇게 3~4년동안에 북한은 엄청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했습니다.

작년에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형 장거리 미사일 개발한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북한이 그것을 발사한 후 국제사회가 화성 15형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그랬더니 다 조사해봤더니 엔진, 즉 로켓이 불을 뿜으면서 나가는 발동기의 모양이 우크라이나 엔진과 똑 같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조사하고 항의했는데, 우크라이나 공장에서는 우리가 준 게 없다. 당시 러시아와 대립상태에 있다 보니까, 그게 북한과 가까운 러시아가 주었을 것이다. 우리 우크라이나는 너무 떨어져 있어서 거래한 것도 없다고 러시아한테 밀고, 그러자, 러시아는 아니다, 우크라이나가 돈이 없어서 북한과 내통한 것이다고 밀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원인이 밝혀졌는데요, 어떻게 밝혀졌냐면 검증했더니 북한이 우크라이나 공장의 설계도면을 훔친 것입니다.

진행자: 아 그렇군요.

김흥광: 결국에는 도둑질했기 때문에 과거 20~30년동안 자기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던 골치아픈 과학기술 문제를 순식간에 해결한 사례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20~30년 동안 하지 못하던 것을 몇 년동안 해결한다? 그러면 북한의 과학자, 로켓 과학자들의 머리가 갑자기 홱 좋아졌을가요, 아니면 북한이 갑자기 개발할 수 있는 외국 과학자들을 영입했다? 그래서 국제사회는 눈을 닦고 북한이 어떤 도둑질을 하는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말씀하신대로, 북한이 발사한 화성 15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술은 위성 발사기술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 위성발사 기술을 가지기 위해서는 남한도 몇십년동안 노력했지만, 아직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는데, 북한이 그것을 불과 3~4년동안 개발했다는 것이 상당히 놀랍고요.

북한의 과학자들이나 군대, 노동자들의 월급이 1달러도 안되는 그런 열악한 봉급을 받으면서도 엄청난 진보를 이뤘다는 것은 뭔가 외부에서 수혈을 받지 않았으면 도저히 해명이 안되는 그런 현상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몇십년간의 시간을 바치고, 돈과 기술역량을 투입하는데 북한은 길목에 앉아 있다가 낚아채는 그런 수법을 쓰고 있는데, 이게 저작권 문제도 걸릴 것입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올 경우에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흥광: 그렇지요. 아마 평양에 살고 있는 분들은 쑥섬에 있는 과학기술 전당을 보셨을 겁니다. 참, 제가 보건데도 디자인이 독특하고, 굉장히 멋져 보입니다. 그런데 북한의 과학기술전당과 비슷한 건물이 유럽쪽에 있습니다. 그밖에도 평양 순안국제공항 리모델링했을 때 외형이라든가,

뿐만 아니라 북한이 너무 자랑하고 있는 여명거리, 김정은이 모든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우리 주체식의 현대적인 건물이라고 했는데 거기에 있는 빌딩들 개별적으로 보면요. 기본적으로 보면 외국의 것을 그대로 베끼고 나머지는 짜집기한 결과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것을 그냥 모양을 베껴써도 저작권에 위배됩니다. 더욱이 그나라에 돈을 지불하지 않고 설계도를 해킹을 통해 쓰는 것은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아야 합니다. 정말 북한이 도둑질을 잘하고 그 것을 숨기기 위해서 교묘하게 잘 꾸며되는지, 금세는 좀 도움이 되겠으나, 이런 것들이 많아지면, 국제사회는 바로 알아냅니다.

북한의 도둑질에 대해서 정말 국제사회가 한결같이 고소하고 국제저작권법을 보호하고 재판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제소하면 북한은 모두매를 맞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아직까지 북한이 폐쇄된 사회다 보니 저작권에 대해 잘 모를수 있습니다. 북한이 열리면 저작권 문제도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시간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