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북한의 손전화 보급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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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박사: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네, 김박사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2020년에 전세계 인들은 공포와 우울감으로 한해를 보냈습니다. 2021년에는 백신이 보급되어 이러한 질병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풍요해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전세계인들의 공통의 기원이라고 생각됩니다. 북한 주민들도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한해를 보냈는데요. 내년에는 배고프지 않고, 자유롭고 윤택한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새해 2021년을 맞아 진행하는 자유아시아방송의 '북한의 아이티와 과학기술' 프로그램에선 북한의 과학기술분야에서 특별히 손전화 보급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김흥광 박사님과 대담을 준비했습니다.

진행자: 자, 먼저 김박사님, 기쁜 소식부터 하나 소개해드려야 하겠습니다. 이번에 대한지속가능과학대학에서 대상을 수상하셨다는 보도를 전해 들었습니다.(웃음) 이번에 어떤 공로로 상을 받게 되었습니까,

김흥광 박사: 남한에서는 가장 큰 학회 중 하나인데요. 대한민국 지속가능과학회라고 있습니다. 이 학회에서 제가 2020년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지니게 되었는데요. 제가 올해 13명의 손꼽히는 과학자, 대학교수, 연구자들과 함께 책을 하나 썼습니다. 아주 중요한 책인데요. 제목이 '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이라는 책입니다. 올해 최대 화두가 코로나가 아닙니까, 이 위기가 지나면 우리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있을 것인가?

그 전후가 아주 다른 양상을 띠게 되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사람들이 코로나, 그리고 코로나 이후 질병을 맞을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들의 삶과 우리 주변의 경제문화에 대한 과학기술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대한 책을 펴냈어요. 그런데 그 책이 사람들의 절찬을 받아가지고 그런 공로로 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언제 대상을 받았습니까?

김흥광박사: 지난주 12월 28일에 받았습니다. 책은 지난해 10월말에 출간되었습니다.

진행자: 코로나가 전세계인들의 생활양식, 그리고 직업 풍토라든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는데요. 그러면 박사님이 저술한 그 책이 코로나 다음 시기에는 어떻게 과학기술이 변하겠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겠는지 그런 내용이 담겨져있겠네요.

김흥광: 아마도 오늘 이야기 화두가 손전화이지요.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삶과 우리 경제와 문화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손전화라고 하는 이동 통신수단이 있어서 사람들이 직장에 나가지 않고도 일할 수 있고, 집안에 가만히 앉아서도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고, 필요한 생필품을 살 수 있고, 영화나 음악을 보고 듣을 수 있고, 애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비대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할 수 있거든요. 이 손전화기는 앞으로 코로나 이후 사태에서도 계속하여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서, 과학기술을 실현하는 기기로서 우리 생활에서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지난 한해 우리 방송에서도 코로나와 관련된 과학기술 내용을 많이 다루었는데요. 박사님의 책에도 그런 내용이 담겨져 있으면 앞으로 우리 방송에서도 간략하게 추려서 소개하는 그런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흥광 박사: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 현재 북한에 손전화가 몇대 보급되어 있습니까,

김흥광 박사: 저도 북한에서 살지 않다 보니까,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여러 전문기관들과 오라스콤, 즉 고려링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이집트 통신회사를 비롯한 해외 기술협력업체에 따르면 작년이죠. 2020년 12월 기준으로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대수가 약 620만대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북한에서는 핸드폰을 가지고, 평양시민들의 경우, 옥류관 냉면도 주문해 먹고, 장사정보도 주고받고, 날씨 정보까지 제공받는 등 휴대전화가 북한 주민들에게 있어 뗄레야 뗄 수 없는 수단으로 되었다고 외부 관측자들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2021년 북한의 손전화 어떻게 전망해볼 수 있습니까,

김흥광 박사: 2020년에 북한 주민을 살린 것은 결국은 휴대전화라고 볼 수 있거든요. 제가 왜 이렇게 역설적으로 말할 수 있는가, 코로나 19가 창궐하면서 북한당국은 역병이 돌까봐 모든 사람들에게 모두 집에 붙박혀 있도록 통제하지 않았습니까, 즉 이동을 통제하고, 철도와 화물트럭까지도 샅샅히 도시 출입을 단속했거둔요. 그러다 보니까, 공장이 멈추고, 시장이 잘 돌지 못하고, 사람들이 움직여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북한 사람들이 집에만 앉아서 꼼작없이 당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북한도 마찬가지로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야, 이거 다 죽지 않았을까, 우리가 어떻게 코로나를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가, 하고 가슴을 쓸어 내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에 모바일의 중요성을 통감한 북한은 여러 분야에서 더 적극적으로 모바일 기술, 즉 이동통신 기술을 어떻게 응용하기 위한 대책들을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벌어야 먹고 살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통해서 북한은 폭넓은 경제활동을 벌이기 위한 다양한 앱들을 만들어 내고 있고요. 특히 휴대폰만 있으면 필요한 물건들을 집에 앉아서 주문해서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고요. 또 집에 격리되어 있는 상태에서 너무 무료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영화나, 음악이나, 다양한 책들도 서비스하고 발전시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세상은 코로나 이전 세상보다는 못할 것이다. 예를 들어서 제2차, 3차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타나 사람들의 여행이나, 경제활동들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도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이런 여러가지 혜택들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진행자: 김흥광 박사님, 새해를 맞으며 북한 청취자분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흥광박사: 사랑하는 북한의 형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2004년에 북한을 탈출해서 대한민국 서울에서 살고 있는 김흥광입니다. 북한에서 저는 함흥 공산대학에서 교원(교수)있었고요. 남한에 와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그리고 사회에 시민사회 단체 활동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제활동, 즉 기업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참, 여러분들은 전혀 상상할 수 없겠지만, 북한을 한발작 용기를 내어 여러분들이 두만강을 건너는 순간, 여러분들은 자유라고 하는 정말 풍요로운 삶의 큰 바다를 접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여러분들, 많이 힘드셨지요. 올 한해는 여러분들이 정말 전세계인들이 누리는 자유와 풍요를 마음껏 누리고 건강하고, 복이 가득 넘치는 삶이 되도록 여러분들이 노력하시고, 국제사회의 후원이 지속되기를 바라면서 새해 첫 인사를 드립니다.

진행자: 네 김박사님의 인사가 전파할 수 있도록 북한 청취자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아울러 2021년에도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해주는 그런 시간들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흥광박사: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