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지난 시간에 저희가 북한의 안면인식 기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이 ‘북한 IT와 과학기술’ 프로그램에 대한 청취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어떤 독자가 자유아시아방송 웹사이트를 보다가 우리 방송 내용에 대해 대한 이견을 제기했는데요.
1월 10일자 방송 내용가운데 , 김 대표님이 북한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조선의 오늘’ ‘노동신문’ 등 웹사이트를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가지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혹시 어떤 내용인지 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김흥광: 그 분이 이야기 한 것은 북한에서 노동신문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없다를 이야기 한 것 같은데, 저희들이 이야기 했던 것은 온라인으로 노동신문을 볼 수 있냐 없냐 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www.rodong.rep.kp이라고 북한이 선전을 위해서 해외에 개설한 인터넷 웹사이트를 북한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물론 북한 내부에 광명이라는 포털 사이트(인트라넷)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노동신문이 PDF파일이 올려져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매일 매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세라는 앱이 있는데, 거기서도 노동신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북한이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rodong.kp라고 하는 웹사이트는 인터넷에 연결되어야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데, 그게 연결되지 못해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건 어렵다는 것이지요.
진행자: 아 같은 내용이더라도 북한이 해외에 기지를 두고 내보내고 있는 rodong.kp이라고 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그게 중국에 있습니까, 아니면 일본에 있습니까,
김흥광: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 주민들이 rodong.kp에 접속할 수 있다면 뭐 인터넷을 볼 수 있다는 말과 같지 않습니까,
김흥광: 그렇지요. (노동신문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해외에 설치된 인터넷으로 접속해야만 볼 수 있는 rodong.kp 사이트는 볼 수 없지요. 오늘의 조선이라고 하는 사이트도 인터넷에 연결되어야만 볼 수 있는 사이트거든요. 이런 것은 다 어렵고, 북한 내부 인트라넷에서 운영되고 있는 내부 웹사이트는 볼 수 있습니다. 그 부분들을 정확히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진행자: 네 저희가 지금까지 북한의 아이티 과학기술, 첨단과학 기술성과에 대해 소개해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북한의 로봇기술 수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 대표님, 북한 해외선전매체인 서광이 전한 로보트 기술이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십시오.
김흥광: 네, 북한의 주로 과학기술 아이티 기술 성과들을 특화시켜 선전하는 해외 선전 사이트 서광이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1일자 기사에 따르면 북한이 전국 과학기술 전람회를 11월 7일에 진행했는데, 여기서 로보트 축구경기가 관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이번 경기에서 김일성 종합대학이 1등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형직 사범대학, 김책공업대학, 평양출판대학이 승무를 겨루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요. 이 경기를 조직하게 된 목적은 로봇트 기술을 많은 사람들과 온나라 모든 대학들에 빨리 보급하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로봇 축구경기라고 하면, 로보트들이 운동장에 나와서 축구하는 겁니까, 아니면 컴퓨터상에서 로보트들이 진행하는 것입니까,
김흥광: 아닙니다. 당구장보다 좀 더 큰 평평하게 생긴 판 위에 양쪽 골문도 세우고, 로봇 축구 선수들이 나오는데, 그 축구선수들이 아마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는데 로봇 축구선수들이 나옵니다. 각 각 5명의 축구 선수들이 나옵니다. 로보트들이지요. 볼을 연락하면서 골문에 골을 넣는 형식인데요. 그런데 로봇이 자빠진다든지 그리고 로봇들이 뽈을 찾지 못해서 허둥댈때는 사람이 좀 개입하는 것이지요.
진행자: 북한에서도 로봇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축구시합까지 하는 상황까지 발전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로봇이라고 하면 대체로 청소하는 로봇, 또 용광로의 내화 벽돌을 교체하는 로봇 이렇게 어렵고 힘든 분야의 일을 로보트가 대신해준다는 의미에서 북한에서 로보트에 대해 배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로보트 축구 시합을 할 정도이면 북한의 로보트 기술이 이제는 그 단계를 지나서 유희나 체육쪽으로 발전했다고 봐도 되는 것입니까,
김흥광: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로봇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로봇 축구 시합을 할 수 있는데, 다만 축구 로봇을 만드는 것은 전문가라기보다는 아마추어 수준에서 이런것들을 만들거든요. 대학생들이나 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드는데요. 남한에서도 심지어 중학교 학생들이 로보트를 만들어서 축구 시합에 나오거든요. 북한의 경우에는 대학생들, 최고의 김일성 종합대학이나, 김책공대 학생들이 로봇에 상당히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축구선수 로봇을 만들어가지고 시합을 했다라고 하면 그 수준은 어느 정도 가늠됩니다만, 산업용 로봇이 사람들의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어려운일, 무겁고, 유해로운 환경, 그리고 사람이 너무 단순 반복적인 일이어서 지루하고 힘만 빼는 일을 대신하기 위해서 로봇이 나오는데, 그와는 별도로 취미, 특이한 로보트의 기능을 보여주기 위해서 전세계적으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로봇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데, 그 발전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실수 있습니까,
김흥광: 북한이 로봇기술에 대해 오래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함흥 컴퓨터 기술대학에서 1984년부터 교원으로 활동했는데요. 1980대에 벌써 로보트 학과가 나왔습니다. 30년전 일입니다. 로보트 학과, 프로그램 학과, 정보통신학과, 그리고 로보트 학과를 가진 단과대학들은 청진, 신의주, 해주에도 있었고요. 중앙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에 로보트 학과가 있었고, 특히 평양 기계대학에 산업로보트를 많이 개발하고 연구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을 지원하는 학과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방금 이야기 한대로 약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그동안에 북한의 로봇은 지능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앞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조립한다든지, 운반한다든지, 그리고 식지 않은 로 속에 들어가서 슬래그를 뜯어낸다는지, 그리고 유해로운 환경을 대체할 수 있는 로보트들을 개발하고 생산했습니다.
아마 1990년대에는 로봇 기술과 선반 기술을 결합시켜서 CNC라고 하는 컴퓨터 수치제어 공작기계에도 로봇 기술이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2000년대 평양 3.16전선공장이 완전자동화되면서 무인화 되면서, 운반용 로봇이나 설치용 로봇 같은 것들이 도입되었지요.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로봇 역사로 볼때는 일천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술 면에서는 남한과 국제적인 기타 발전된 국가와 비교해볼 때 그 정결도라든지 미세한 작업이라든지, 작업의 종류로 볼 때 일천하거든요.
기본적인 산업적 로봇을 만들어 내고 있고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발전되면서 여기서 인공지능 로보트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쪽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북한의 로봇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새 마감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고, 다음 시간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