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전제품 박람회와 북한 박람회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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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우리가 지금까지 아이티 기술과 첨단 과학기술이 인류에게 주는 혜택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얼마전 미국에서 진행됐던 세계최대가전제품 박람회에 대해서와 그리고 북한에 어떤 박람회 또는 전람회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김 대표님께서 올해 1월에 미국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됐던 세계전자제품 박람회에 대해 소개를 좀 해주세요.

김흥광: 미국의 라스베 가스라고 하면 아마 카지노, 도박에서 손꼽히는 도시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그런데 그런 명색과는 달리 또 하나의 세계적인 기록이 있는데요. 1960년대 중반부터 시작해서 이 도시에서는 해마다 세계 최고의 아이티 및 가정용 전자제품 전시회를 하거든요.

사실 박람회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박람회나 전시회나 비슷하지만, 박람회에서는 상품을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술 발전에 대한 강의도 있고, 리셉션도 있고, 다양한 행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전시회보다 박람회에는 많은 회사들이 참가하여 쭉 해오고 있는데요. 바로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동안 라스베가스에서는 대규모 가전제품 박람회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전세계 150개국에서 온 4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고요. 그리고 전세계 신문통신 방송이 많지 않습니까, 7천 여개의 신문방송이 집중 취재한 명실공히 세계 모든 혁신가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고, 아이티 가전제품의 총 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박람회가 진행됐습니다.

참 이 박람회가 해마다 진행되어, 여기에 회사들이 제품을 출품하고 전세계 지구촌 사람들이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거기서 이름을 알리고, 정말 중요한 계기거든요. 작년까지만해도 중국 회사들이 왕창 진출하여 거의 이 전시관의 절반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중국 전시관이 쭉 빠지고, 대신 대한민국 삼성과 엘지 현대 등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했습니다.

일본 유럽쪽에서는 독일, 영국 등 세계적으로 아이티 내지는 가전제품 분야에서 내노라고 하는 회사들이 다 참가하여 대성황리에 정말 멋지게 행사가 끝났습니다.

진행자: 이 박람회는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박람회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박람회가 중국과 미국간 과학기술 대전이라고 볼 수 있었던 박람회가 아닙니까,

김흥광: 그렇지요. 작년까지만 해도 그랬지요. 그런데 중국이 생각을 바꾸게 되었지요. 우리 수백개의 회사들이 우리 제품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라스베가스에 가서 남좋은 일을 할게 뭐가 있냐? 우리가 주축이 되어가지고 베이징에서 하면 우리한테 소득이 더 크지 않겠는가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맞을 수도 있는데, 그것은 꿈일수 있습니다. 왜냐면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올해 중국 회사들이 별로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중국발 우한 폐렴이 1월부터 퍼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중국 기업들이 참가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앞으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 박람회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네, 우한 폐렴은 올해 1월 들어서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는데요. 그런데 이 박람회에 중국제품이 대거 출시되었다고 하면 아마 미국 땅도 우한 폐렴의 안전지대는 아닐 것이라는 이런 예측도 해볼만한데요. 그러면 박람회에 출시된 제품가운데 대표적인 몇 개만 소개를 좀 해주시겠습니까,

김흥광: 네 이 라스베가스 세계전자제품 박람회를 CES세스라고 합니다. ‘CES 2020’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인공지능 로봇이라고 할 수 있거둔요. 이 인공 로봇은 사람들한테 밥도 해주고 아픈 환자에게 약도 대접하고, 청소도 하고, 그리고 사람을 대신하여 복잡한 판단이나, 심지어 어떤 단순 반복적인 일을 하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요. 어쨌든 사람이하는 일을 대신하는 확실한 비서 또는 하나의 어떤 심부름꾼으로 출연했단 말이지요.

남한의 삼성 전자의 아이티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할 때 조그마한 로봇을 하나 가지고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이 로봇이 사장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하고, 사장이 옆으로 돌아서면 그 움직임 그대로 따라 한단단 말이지요.

이 인공지능 로봇을 선보인 것은 사람과 함께 하는, 인간과 한몸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려 하지 않는가 하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율자동차가 완벽한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해외 선전웹사이트 서강의 최근 기사를 보면 북한에서도 가전용 전자제품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흥광: 제가 알기로는 북한이 작년초부터 해외 선전 웹사이트를 다수 늘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한의 사상을 전달하고, 체제를 선전하는 웹사이트를 주로 운영했다면, 지금은 북한의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기 위해 과학, 예술, 회사 감독국, 노인들의 복지를 위한 웹사이트를 갑자기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과학기술 내용에 관해서는 서강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작년 2019년 12월에 서강에 올린 기사를 보면 북한이 지난해 과학기술전시회와 과학기술축전 등 모두 10여차례 이상 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평양봄철 국제상품 전시회를 비롯하여 컴퓨터, 정보, 건축자재, 환경 관련한 전시회를 많이 했다고 자랑했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것을 매우 눈여겨 봐야 하고, 또 제품들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도 국내에서만 하지 말고 밖으로 눈을 돌려 국산 가운데서 자신있는 것은 함께 전시도 하고 국제사회를 향해 좀 열린 과학기술 행보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시간상 관계로 여기까지 듣고, 다음 시간에 또 재미있는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