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한번 주입하면 평양-김책 오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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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인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가정용 전자제품들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시간에는 전기차에 대해서 참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는 좋은 깨알 정보를 주셨는데요. 오늘은 미래 자동차로 각광받는 역시 수소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 미래 자동차 중에는 여러가지가 종류가 있는데, 전기차와 수소차가 동시에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수소차에는 어떤 과학기술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까,

김흥광: 저는 수소차는 타보지 못해서 잘 모르지만, 공학전공이라 자동차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서울 근교에 있는 분당이라는 곳에 강연을 할 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제가 갔던 학교 옆에 수소차 충전소가 있었습니다.

그래 너무 신기해서 가봤더니, 설비가 크지 않는데요. 환경기술 연구소라는 곳에 있었습니다. 크지 않는 공급 배너라는 것과 주둥이가 있었는데, 그걸 수소차 입구에 넣으니까, 저절로 척 결합되면서 아주 고농축 압축된 수소가 수소차량으로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몇 파스칼, 몇십 파스칼 이렇게 계기에 나옵니다.

순간에 뚝딱, 1분 미만으로 10킬로그램의 수소가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그 10킬로그램을 가지고 얼마나 가냐고 물었더니, 수백킬로미터, 앞으로 한번 충전시켜서1000km를 간다고 해서 깜짝 놀란 것 아닙니까,

진행자: 대표님은 공학을 전공하셨으니까, 수소라고 하면 바로 이해하시는데, 북한 주민들 경우에는, 청취자분들은 수소가 물에 섞여 있는 것쯤으로 생각하는데요. 수소라고 하면 물이 생각납니다. 수소와 물 사이에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좀 말해주십시오.

김흥광: (웃음) 우리가 화학시간에 다 배웠지요. 산소, 수소 이렇게 화학원소라고요. H는 수소인데, 일반적으로 공기중에 있습니다만, 수소분자 2개와 산소 분자 1개를 결합시키면 물이 되지 않습니까 원소기호로 H20라고 하지요. 이렇게 수소라고 하는 것은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든지, 아니면 증유를 가공할 때 휘발유와 디젤유와 함께 나오는데, 그때 그 수소만 따로 포집해서 쓰던지 수소를 어떤 탱크에 집어 넣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 탱크에 들어가 있는 수소를 휘발유를 기관에 쏴주어서 폭발시켜서 그러면 실린더가 오르고 내리면서 자동차가 굴러가듯이 휘발유 대신에 수소를 폭발시켜서 엔진 동력을 얻는다고 생각하시면, 그게 바로 수소차거둔요.

진행자: 그거 참 희한하네요.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휘발유로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은 기체, 눈에 보이지 않는 수소 가스로 달린다는 소린데요. 우리가 물리 시간에 배운 “에네르기 전환 및 보전의 법칙”으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수소 에네르기를 동력 에네르기로 바꾸는 그런 상상이 되는데요. 그러면 수소차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김흥광: 수소차는요. 우리가 쓰는 자동차 가운데 가장 성능이 우수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휘발유 몇키로미터 가는가? 다 나와있지요. 연구기관에서 1kg당 전체 연료들의 주행거리를 따져보았는데, 수소차량이 단연 1등이었습니다.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소 1kg을 넣었다고 하면 100km를 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소 10 km를 넣었다고 하면 1000km를 간다는 소립니다. 그러니까, 한번 충전하고 평양에서 청진까지 오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우리가 현재 타고 다니는 자동차의 휘발유는 1kg당 10km를 간다고 보지 않습니까?

김흥광: 아주 좋은 차의 경우에 그렇지요.

진행자: 그러면 수소차의 경우에는 약 10배 정도 능률이 높다고 볼 수 있겠군요.

김흥광: 그리고 수소차는 또 배기가스가 없습니다. 수소는 타는 즉시 유해물이 안 생기고요. 그리고 수소차는 달리면서 공기를 빨아들입니다. 때문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 볼 수 있고요. 또 수소가 매우 쌉니다.

지금 수소 1kg당 남한돈으로 5천원, 즉 5달러 정도 밖에 안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1000km를 달리기 위해서는 50달러면 갈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충전이 매우 빠릅니다. 5분 정도만 충전하면 만탱크 충전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지금은 대기 공기를 정화시키기 위해 나무도 심고 여러가지 녹화사업도 하는데 이 수소차를 사용하면 이미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군요.

김흥광: 그렇지요. 오염된 공기를 수소차가 정화시켜 주기 때문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수소차의 단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흥광: 그렇지요. 어떤 사물이나 현상도 다 장단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좋은 차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무엇이냐면 수소를 사용하는 것이 가스이다보니 사용하기가 참 불편하거둔요. 일단 어떻게 생산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고요. 두번째는 생산한 수소를 어떻게 각 소비지까지 옮기겠느냐, 그게 폭발하면 안되지 않습니까, 또 가스이기 때문에 부피가 큽니다. 차가 커야 하거둔요.

그래서 보통 차량의 공간을 빡빡 짜내어 다 충전해 넣어도 한번에 7~8kg정도 밖에 넣지 못합니다. 그래도 어떻게 됩니까, 800km를 달릴 수 있어서 좋지만, 그런 한계점이 있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하였는데,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은 좋은데,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이상기후 현상을 만드는데 악영향을 끼치고요.

그리고 우리가 전기차라고 하면 전기 콘센트에 꽂으면 되고, 휘발유라고 하면 휘발유 주유소에서 넣으면 되는데, 이 수소충전소는 수소 충전소에서 안전하게 충전합니다만, 설비가 큽니다. 가스이니까 부피가 커요. 압축해야 하지 안전을 위해서 여러가지 장비를 써야 하는데, 그나마 수소충전소들이 그나마 남한에는 12개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전국에 수백, 수천개를 건설한다고 하면, 새롭게 깐다는 것이 혁명이거둔요.

진행자: 그러면 수소차의 개발 수준은 어느 정도 됩니까,

김흥광: 전세계에서 수소차를 맨 앞장에서 개발하고 끌고 나가는 나라가 있는 데 과연 어느 나라일까요.

진행자: 글쎄요. 저도 궁금합니다.

김흥광: 정말 자랑스럽게도 대한민국입니다. 현대차가 수소차 면에서 전세계 단연 1등으로 달리고 있는데요, 여러종류의 수소차를 생산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화석원료가 고갈되면 어떤 먹거리가 있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데 전기차, 수소차 이렇게 대체 에너지로 뛰는 자동차가 꽝꽝 생산하는 시대가 되었는데, 북한 청취자분들도 걱정을 좀 덜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인데요. 대표님은 언제 수소차로 바꾸시겠는지, 수소차에 관심이 있습니까,

김흥광(웃음) 네 그럼요. 저는 수소차에 대해 책으로뿐아니라 현장에 가서 제가 직접 탐방도 해보고, 아 어찌보면 수소차 연구는 다 끝났는데 충전소가 얼마나 빨리 들어서느냐, 바로 이게 남은 것 같습니다. 저는 충전소들이 지금보단 좀더 많은 곳에 세워진다면 한번 충전해서 700~800km를 가는 수소차를 사면 좋지요. 그래서 제가 요즘 전기차를 살지 수소차를 살지 고민입니다. 참 행복한 고민입니다.

진행자: 네 참 행복한 고민이시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다음 시간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