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화기술 시대에 사람들은 편리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이버 범죄에 의한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국제금융시스템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노골화되고 이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북한의 사이버 범죄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여러 시간에 거쳐 북한 김책공업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북한의 사이버 해킹 능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영: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세요?
최근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되었습니다. 외신들은 신임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 세나라를 대상으로 미국이 사이버전쟁을 치룰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현재 사이버전에 관해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으로 되었습니다.
먼저 청취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사이버란 개념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흥광: 이 방송은 북한의 형제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용어가 영어이어서 풀어서 설명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 남한에 있는 사람들은 사이버라고 하면 세살난 아이들도 다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사용하고 있는 사이버 기기들이 다 있으니까요.
사이버란 쉽게 말하면 컴퓨터를 이용한, 가상적인, 현실에 없는, 이런 말로 많이 쓰이는데요. 사이버 전쟁, 사이버 테러란 용어가 나온 것은 물리적인 공간, 즉 만져볼 수 없는 공간, 머리속으로 상상할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을 이용해 전화할 때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없지만, 대화가 공간을 통해 이뤄지는 이런겁니다.
이렇게 통신이라는 세계에서는 전파만 있다고 하면 오늘날 사이버라는 가상공간에는 컴퓨터가 있고, 북에서 말하는 빛섬유 케이블이라고 하는 통신망이 있고요.
그리고 그 통신망에 있는 컴퓨터 안에 있는 엄청난 자료들이 복합적으로 작동되어 사람들에게 필요한 뭔가 새로운 별도의 정보들, 뿐 만아니라 사람들의 지능을 높여줄 수 있는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상공간, 그 공간에서 나쁜 짓거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거둔요.
정영: 아, 지난 시간에 우리가 인터넷과 손전화, 무선인터넷에 대해 알아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세계가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4차 산업 시대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사이버 전쟁, 사이버 테러라는 것이 이 첨단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싸움이다, 테러행위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김흥광: 네 그렇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하고, 통신망을 이용하고, 여기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서 진행하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상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전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정영: 그러면 언론에 가끔씩 나오는 북한의 사이버 부대 용어들이 있는데요, 180부대다. 121부대다고 하는데 용어부터 설명해주시죠.
김흥광: 180부대다, 121부대다고 하는 북한의 사이버 부대들에 대해서 국제사회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연구되고 실제로 그런 부대들의 활동을 확정해서 쓴 여러가지 논문이나 자료들이 있는데, 그러나 북한에 있는 일반 사람들은 “이런 부대가 있어?” 라고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러면 실제로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특징적인 북한의 사이버 부대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드리지요.
방금 질문하신것처럼 가장 핵심적인 부대는 121국이라고 합니다. 아마 정찰총국이라는 말은 우리 청취자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그 정찰총국 안에 1국, 2국, 3국 이렇게 있습니다. 그 가운데 3국이 사이버 지도국입니다. 즉 사이버 전쟁을 직접 계획하고 진행하는 부대입니다. 그 3국 부대는 121부대라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어떤 부대라고 하면 부대 이름이 있고, 명칭으로 부르는 데 예를 들어 백두산 부대다 라는 대호를 쓰는 식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부대는 정찰총국 3국인데 121부대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부대안에 사이버 전투 목적에 따라 그 중에서 하나가 180부대가 있는데, 180부대는 통신망과 컴퓨터를 이용해서 국제 국제금융시스템을 해킹해 돈을 훔쳐가는 외화벌이 부대입니다.
사이버 외화벌이 부대이지요. 이 사이버 부대원들은 주로 해외에 많이 파견되어 활동합니다. 오늘날 전세계 은행들은 컴퓨터에 의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돈도 가방에 넣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전산망을 통해서 컴퓨터를 통해서 몇천만, 몇십억 달러가 거래되거둔요. 그 거래되는 전산망에서 돈을 뽑고, 컴퓨터에서 자료를 뽑고, 간섭을하고 돈을 훔치는 방법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180부대는 워낙 머리가 아주 총명한 프로그램 기술자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과 같이 프로그램만 전문 만들어 주는 시장에서 일감을 받아가지고 프로그램만 잽싸게 만들어서 돈을 받아내는 그런일도 하고요.
그리고 불법 사행성 게임이라는 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컴퓨터를 통해서 게임을 하는데, 그 게임에 돈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래서 북한 180부대 요원들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고 돈을 벌고, 또 거기서 오고가는 돈을 ‘사이버 머니’라고 하는데, 그 돈을 절취하기도 하고요. 정말 갖은 방법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돈을 빼내 김정은에게 바치는 부대입니다.
정영: 대표님께서 말씀하신대로, 121부대다, 그리고 91호실이다, 또 랩 110부대다, 이렇게 대호가 있는데, 이 모든 사이버 부대들이 다 정찰총국에 소속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곳에도 소속되어 있습니까,
김흥광: 이런 사이버 부대들은 대부분 정찰총국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모두 정찰총국 3국 산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영: 다른 나라나, 국제 금융망에 들어가 돈을 훔쳐간다는 것은 군대가 할일은 아닌데요. 어떻게 정찰 총국이라는 군부대에 소속되어 있습니까,
김흥광: 모든 정찰총국 요원들은 모두 군관들입니다. 그들은 집단적으로 공동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고, 출퇴근시에도 전용 통근버스를 타고 다니고 있고, 별도의 식품공급을 통해 생활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보장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해줄까요?
그것은 바로 이 부대가 하는 국제 금융사기, 도둑질이 국제사회에 알려지기만 하면 이거 완전 뭇매를 맞습니다. 지금 국제사회가 증거를 잡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만약 증거가 잡히면 북한은 아예 금융거래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러면 시장에서 아무리 돈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아주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자기들도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사람들을 특별히 관리하는 거지요.
정영: 북한의 사이버 부대의 유형과 목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새 마감할 시간이 다 됐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계속해서 북한의 사이버전력이 어떻게 육성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흥광: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