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5G 휴대폰 도입하자면 비용 많이 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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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전자제품들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이번 시간에는 최근 상용화되고 있는 5세대 지능형 손전화를 쓰자면 북한에는 어떤 기술적인 문제와 통신기반 시설이 안받침 되어야 하는지 이야기를 좀 나누겠습니다. 그러면 휴대폰 문제도 있지만, 중계탑이랄가요. 이런 기술적인 개건 문제도 제기되지 않겠습니까,

김흥광: 바로 그겁니다. 잘사는 나라에서나 5G시스템을 쓸 수 있는데, 아무리 5G휴대폰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신호들이 다 무선 통신망을 통해서 주고 받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통신망을 지금 북한 주민들이 주의깊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평양시나 대도시에 가면 촘촘히 아파트나, 기관 건물위에 통신 안테나를 촘촘히 세워놓았습니다. 이런 안테나들은 저기 있는 통신사의 주요 안테나에서 하나만 쓰면요. 못받는 지역이 생기기 때문에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 그물망처럼 세워놓았는데요, 그것을 싹 뜯어서 3G안테나를 5G안테나로 싹 바꿔야 한단 말이지요.

진행자: 아, 그런 문제가 있겠네요.

김흥광: 그게 전국적으로 보면 몇 개쯤 될까요?

대한민국에는 세개의 통신사가 있습니다. SK, LG, KT라고 통신사가 있습니다. 여기는 각각 자기 휴대폰을 위해서 전국 각지에 똑 같은 수량의 안테나를 세운단 말이지요. 그러니까, 바로 요 책상 위에 SK, LG, KT 안테나가 있단 말이지요. 이것들은 다 자기 고객들을 위해서 복무하게 된단 말이지요.

이 세개 회사가 각각 얼마나 세웠냐면 LG의 경우에는 5G를 위해서 8천개의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것을 뜯어내고 새로 5G의 높은 속도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통신설비로 다 바꾸고 있습니다. 아마 기본적으로 다 바꾸었는데요. SK는그보다 좀더 많은 개수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통화품질이 좋다고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LG도 통화품질도 괜찮게 좋습니다. KT는 오히려 좀더 자기만의 다른 기술로서 개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북한의 경우에는 약 7천~8천개의 무선 통신 중계기들을 아파트나 기관마다, 산마다 새로 세운다고 하면 돈이 어마어마 하거둔요.

진행자: 네 제가 통신 기술자 한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자기가 통신기술자이니까, 지나가면서 눈에 보이는 것은 안테나라고 합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안테나만을 보는 것입니다. 아, 저기도 하나있군, 여기도 하나 있군 하면서 중얼중얼 세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4G에서 5G로 가려면 전국적인 통신망을 실현하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가고 문의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북한도 앞으로 폴더블폰이나, 5G 휴대전화를 받아들이려면 돈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흥광: 기술적으로 보면 5G휴대폰을 쓰기 위해서는 100미터 정도에 하나씩 중계 안테나가 조밀하게 배치되어야 하거둔요. 100미터 정도에 하나, 그러니까, 북한 전역 사람사는 곳에 반경 100미터 안에 하나씩 세워진다?

그러면 전국으로 생각하면 엄청납니다. 지금 북한은 식량 한톨을 사올만한 돈이 없어서 지금 엄청난 아사자가 발생하고, 여기 남한 사람들은 만나기만 하면 걱정합니다. 아, 북한의 쌀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사람들은 배가 고파 그렇게 고생한다는데, 대한민국에는 쌀이 남아돌아서 처치 하지 못할까 농민들은 고민하는데, 이거 이야기가 좀 옆으로 샜습니다만, 어쨌든 돈이 많이 들어야 5G기술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북한 사람들이 관심이 있을 텐데요. 5G나 통신장비 기술도 핵만 포기하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김흥광: 5G기술은 앞으로 10년 후에 우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완벽하게 달라지는 그런 결정적인 기술을 제공했거든요. 북한 사람들이 사는 삶의 환경은 현대인들이 사는 삶이 아니거둔요. 몇가지만 이야기 할게요. 도로에는 앞으로 사람이 운전하는 차가 없을 겁니다. 다 자율주행차가 달릴것이고요. 그리고 로봇이 청소를 할것이고요.

진행자: 휘발유로 달리지 않을것이고요.

김흥광: 그렇지요. 수소차 전기차 등 에너지도 다르지요. 그리고 우리가 양복을 짓기 위해서 양복점에 들어가면 사람전체를 컴퓨터가 쭉 훍어가지고 그 사람의 형타를 뽑아내고, 이 사람에게 어떤 옷을 입게 하겠는가 순식간에 도안을 제공합니다. 사람은 선택만 할 일이 남았습니다. 그 모든 일을 컴퓨터가 해야 하는데 , 그 컴퓨터는 모든 병원이면 병원 , 학교 이렇게 어디든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로봇의 머릿속에도 있고요. 자율주행차의 컴퓨터 칩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모두 연결되는 세상인데, 연결을 위해서 자료가 연결된다는 소리죠. 정보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연결되는가에 따라서 자율주행차도 로봇도 그 어떤 시스템도 다 자기 성능을 낼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북한에서 쓰고 있는 3G, 이런 통신망을 가지고 서는 제가 말씀 드린 그런 것들이 다 제대로 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삼성이 실제적인 기술로 제공하고 있는 5G통신기술, 이것만 도입하면 정말로 인간이 생각하던 초연결 그리고 지연이 없는, 바로 즉시즉시 연결될 수 있는 이런 것들이 현실화 되고 있지요.

아직 세상 누구도 5G 폰을 손에 쥐어본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삼성이 그 첫폰을 3월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조금 좀 지연되었습니다. 저도 폴더블폰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신형 5G폰을 그렇게 좋은데, 그걸 가지면 별의별 것을 다할 수 있습니다. 그걸 사려고 신청을 했습니다. 예약을 했습니다.

며칠뒤에는 제가 받을 것 같은데요. 그걸 받고 나서 제가 직접 써보면서 다시 한번 그 생생한 체험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우리 북한형제들이 부러워하라고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세상은 바로 이런 세상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진행자: 지난해 9월인가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으로 올라갔지요. 그때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도 평양으로 같이 올라갔지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를 생각하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따로 만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때 따로 만남은 없었습니다. 그 외에 북한 조국평화통일 리선권 위원장이 옥류관에서 냉면을 들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하지요.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해서 참 남쪽에서는 화제가 되었습니다.

김흥광: (웃음)아무것도 없어가지고 세계 손꼽히는 기업 회장을 초청해다가 옥류관 냉면 한 그릇 사먹이면서 뜻은 그것이지요. “왜 우리한테 돈을 안줍니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네까?”

진행자: 참, 삼성회장은 다른 나라에 나가면 국가수반 대접을 받고 있는데, 북한의 한 관리가 그런 모멸감을 준데 대해서 남쪽 사람들도 상당히 격분해 했고 그리고 또 투자를 받고 기술을 받으려면 상대를 존중하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턱대고 돈을 내놔라, 기술을 가지고 들어오라고 하면 누가 말을 듣겠습니까, 북한에도 5세대 손전화 기술이 들어가려면 어떤 기술적인 혁신이 이뤄져야 하는지 잘 들었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뵙겠습니다.

김흥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