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와 북한의 현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박사: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4차산업에서는 가상화폐가 미래의 중요한 금융화폐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세계 각국은 다양한 가상화폐정책을 실시하고 또 금융계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분야들이 여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간에는 가상화폐 진실과 북한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혹시 김박사는 가상화폐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김흥광 박사: 제가 특정한 코인을 언급하면 안되어 그러는데요. 제가 최근에 F로 시작되는 코인을 거래하고 있는데요. 다만 제가 돈을 주고 산 것은 아닙니다. 거래 사이트에 가입해서 일정시간으로 제가 클릭을 해주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저의 전자지갑에 돈이 쌓인다고 해서 그냥 놀음삼아, 시험삼아 지금 해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청취자들에게는 가상화폐란 말 자체가 생소할 것 같은데요. 먼저 간단하게 가상화폐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지요.

김흥광박사: (웃음)반은 속임수단이라고 이야기하고요. 절반은 돈버는 수단이라고 해서요. 아이티 전문가인 저도 많이 긴가민가 합니다. 북한 청취자분들은 가상화폐라고 하면 생소할 것입니다. 화폐라고 하면 잘 알것입니다. 뭐5원짜리부터 시작해서 김일성 초상이 있는 지폐라고 하고, 동전이 있습니다. 그게 다 실물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고, 만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상화폐는 실물이 없습니다. 종이돈도, 동전도 아닙니다.

다만, 컴퓨터 안에 전자지갑이라고 있는데, 그 전자지갑에 숫자로 얼마라고 표시되어 집니다. 무슨 물건을 사거나, 어떤 서비스를 받을 때 거기서 차감되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서 돈을 받을 때 숫자가 불어나는 그런 화폐입니다. 이런 화폐라고 하면 아마 북한 주민들도 "아, 우리도 그걸 쓰고 있어" 라고 할 수 있는데, 전성카드나 나래카드처럼 우선 은행에서 발급받고, 종이돈이나 지폐 대신에 카드로 물건을 사지 않습니까,

광복거리와 같은 슈퍼마켓 같은 곳에서 구입한다고 하는데요. 컴퓨터 상에서는 숫자가 오갈 뿐이지, 종이돈이 왔다갔다 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 하는 가상화폐는요. 전성카드나 나래카드처럼 은행을 통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받아야 할 두 당사자들이 서로 컴퓨터 상에서 암호화된 형식으로 돈의 가치를 주고 받는 새로운 형태의 화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런 아마 가상화폐에 대한 화폐가 그렇게 대중적으로 번지지는 않았겠지만,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과학자 돌격대라든지, 가상화폐를 이용해서 외국에서 돈을 버는 무역일군들이라든지, 국제 인터넷망에서 가상화폐를 훔치고, 도둑놈으로 몰리고 있는 정찰 총국 사이버 요원들은 좀 알 수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질문: 화폐라고 하면 북한의 청취자들이 많이 써 본 것은 김일성의 초상이 있는 북한돈 즉 지폐나 동전일 텐더 이렇게 종이돈도 아니고 동전도 아니고, 컴퓨터 안에 저장된 정보인데 이것이 어떻게 돈처럼 쓰일 수 있을까요?

김흥광 박사: 아 이건 아직 실물화폐보다는 광범위하게 쓰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면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가상화폐는 중앙은행이라고 하는 관리에서 벗어나서 개인간 거래를 누구도 몰래 드러내놓고 하는 거래가 아니거든요. 실례로 우리가 은행에 가서 카드나 통장에 돈을 넣거나 찾을 때 돈이 줄고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의 원장이라고 하는 곳에 다 반영되거든요. 그런데 종이다 쓰는 것이 아니라, 그런데 그것을 누가 해킹하여 2000천만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요. 국가은행들이 모든 국가은행이 돈을 다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와 국가가 오갈 때는 역시 이렇게 스위프트라고 하는 통화시스템에서는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돈을 보낼 때마다 한건당 한국돈으로 5만원, 그러니까 거의 북한돈 40만원을 내고, 한 건의 돈을 보냅니다. 그런데 이런 가정에서도 북한 해킹 도둑들처럼 가로채어 다른 나라로 가는 돈을 절도 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상화폐가 처음 나온다음에 국가의 지배나 감시가 없이 개인간 편리하게 안전하게 돈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지폐처럼 아주 급속히 발전하게 되는데, 오늘날에 와서 가상화폐도 일반적인 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선포한 나라가 여럿 됩니다. 대한민국에서도 가상 자산이라고 폄하하고 있지만, 점점 전세계적으로 종이돈처럼 국가의 화폐로 쓰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질문: 남한을 포한한 주요국의 젊은이들은 "영혼을 끌어모아 은행에서 돈을 빌려 가상화폐를 사들이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는 데 가상화폐를 가지고 얼마나 큰 돈을 벌 수 있습니까?

김흥광 박사: 사실 가상화폐가 이론으로 나온 것은 2008년도인데요. 가상화폐의 첫 창시자는 일본인 나카모도씨가 처음 이론으로 연구했는데요. 2009년에는 그것을 실제적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됐는데요. 그때 이 비트코인의 가격1코인당 40센트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로부터 12년이 지난 지금, 오늘 기준으로 1비트코 가격은 5천 700만원이 되었습니다. 계속 변하고 있는데, 얼마전에는 6천 800만원이었는데, 그런데 요즘 상황이 좋지 않아 폭락하고 있습니다. 5천700만원까지 폭락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2009년에 1코인을 산 사람이, 그때는 1달러도 아니고, 50센트를 주고 샀는데, 그것을12년 동안 묵여 두었더니 결국 6만배 정도 불어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 이것을 사두면 돈이 되겠구나, 계속 올라가니까요. 지금 이걸 가지고 밥먹고 영화관으로 가는 사람보다는요. 지출용보다는 투자용으로, 투자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북한에 계신 청취자들은 금을 알 것입니다. 금을 사놓으면 올라가게 되어있단 말이지요. 이런 기대와 믿음 때문에 그래서 살 때 한두개 사놓으면 10배 100배, 심지어 6만배까지 가격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제가 1코인이라고 했는데, 그것을 무한하게 발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2045년에 가서는 2100만 코인을 딱 발행하고는 더 이상 생산 못합니다. 그래서 올해 3월까지 발행한 1650만개가 되거든요. 2045년 가면 더는 생산하지 못합니다.

그때 가서는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투자목적으로 하는데, 요즘 남한 청년들이 아주 돈이 된다는 것을 잘 알거든요. 그랬더니,"야, 지금 코인 사두었더니 쭉쭉 올라간다" "한달이면 10배, 일년이면 1천배 올라간다" 이런 낭설들이 막 도니까, 실질적으로 올라가니까.

그래서 이 사람들이 주머니에는 돈이 없으니까, 자기 직장에 다니는 신용, 가지고 있는 개인자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묻지마식으로 돈을 꾸어다가,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막 샀는데, 뒤에 어떤 세력들이 있습니다. 이 세력들이 가격을 확 떨어뜨리니까, 가격이 떨어지니까, 힘들어서 땅을 치며 통곡하는 사람들이 엄청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