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박사: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진행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전세계를 혼란과 침체에 빠뜨린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창궐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는 역설적으로 크게 살아 남은 산업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 업체들인데요. 북한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있다고 북한 매체가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 이렇게 만물상과 내나라 등 온라인 업체가 생겨났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김흥광 박사: 네 제가 북한의 온라인 업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좀 부족해도 칭찬하고 계발시키는 방향에서 했는데, 여기 미국이나 남한의 수준에서 볼 때 북한의 전자상거래 수준은 몇 년 동안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나도 규모가 작고 쉽게 말하면 장난 같습니다. 여기서는 생활과 쇼핑몰이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데, 쇼핑몰이 없다면 사람들이 답답해 하는데 북한에서는 무엇인가?
호기심 있는 사람들, 정말 얼마 안되는 사람들이 쓸 뿐이지, 그들만의 아마 천국이지 정말 전체 2천 500만 주민들 가운데서 몇 사람이나 쓰겠습니까, 규모와 서비스 범위가 너무 작다는 거지요. 이래서는 안됩니다. 많이 팔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접속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게 문제지요.
진행자: 그렇다면 도대체 온라인 쇼핑을 어떻게 하는지 북한 주민들도 궁금할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설명을 좀 해주시죠.
김흥광 박사: 네 고객이 물건을 주문하려면 먼저 은행에 돈을 예금해야 합니다. 그리고 카드를 받아야 하거든요. 카드 번호를 받아야 결제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아마 제가 볼 때는 지방에서는 (다른 주민들은). 아마 보기만(구경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두번째는 결제 방식이 결정적으로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은행을 통해서 카드를 다 개설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북한에서 은행에 구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2천 5백만 주민들 가운데 은행에 가서 내 계좌, 내 구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돈이 좀 있다는 몇 천명 내놓고는 아마 구좌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옥류라든가, 만물상 등 북한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려면 은행에 가서 구좌를 개설하고 거기다 돈을 먼저 예금하고 그리고 카드를 받아가지고 그 카드의 번호를 넣어야 결제가 끝나는데, 그게 안되는데, 어떻게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라는 것 입니까,
진행자: 참 북한 사람들은 국가 은행을 믿지 못해 돈을 예금 시키지 않고 있지요. 그런데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면 사람들끼리 직접 만나서 현금을 주고받는게 아니라, 다 인터넷으로 결제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김흥광 박사: 그게 좋다는 게 인식이 되었으면, 주민들에게 확장을 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북한의 사정도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정말로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한 가지라도 팔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북한 주민들에게 야, 우리도 온라인 쇼핑몰이 있다는 것을 냄새만 피우려고 하는지, 중국 사사 여행자, 해외에 나갔다 온 사람들이 수 만명이 되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다 보고 들어왔는데, "야, 우리나라는 왜 그런 것도 없어, 이거 완전히 원시사회 아니야?"하고 비판이 쇄도할까 봐 그냥 냄새만 피우려고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하다면 차라리 없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진행자: 그리고 외부 사회에서는 국가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지 않고 개인이나 기업들이 하지 않습니까?
김흥광 박사: 네 그렇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팔 것이 아니라, 개인들도 여기에 참여 시켜야 합니다. 개인은 제 것을 파니까, 그만큼 열심히 모색하고 연구합니다. 그런데 회사도, 개인도 아니고, 국가가 한다는 게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배달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늘여야 합니다. 오토바이를 많이 좀 외국에서 사다가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줘야 합니다. 실제로 일을 해도 돈을 주는 일자리가 하나도 없으니, 이런 분들에게 오토바이를 주어서 젊은 사람들이 총알처럼 다니면서 배달해주고 돈도 벌면 얼마나 좋습니까,
진행자: 정말로 남한에서는 청년들이 오토바이로 배달하면서 돈도 벌고 해서 학비도 마련하지 않습니까, 또 개인들이나 기업들이 온라인 창업을 하면 고용창출도 되고 해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업"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김흥광 박사: 저도 역시 바램입니다. 북한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고, 상상처럼 느껴지는 온라인 쇼핑몰, 그게 외부 사회에서는 꿈이 아니고 실천이고, 더 발전된 전자상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북한이라 할지라도 주민들이 편안하게 물건을 선택하고, 또 주문하고 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혁신을 해야 합니다. 혁신이 아니라 혁명을 해야 합니다. 요즘 북한 노동신문에 정말 마룰 줄 모르고 오르는 기사가 무엇입니까,
인민의 충복이 되자, 인민을 위해 복무함 이렇게 말로만 이렇게 하는데, 그런데 어느 하나 인민을 위하여 하는게 하는 게 하나도 없지요. 정말 인민을 위한다면 인터넷을 개방해야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들을 적극적으로 들여와야 합니다. 아마 인터넷을 개방하면 남한과 국제사회가 쌍수를 들어서 왕창 무상으로 보내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아마존이 하는 것처럼, 남한의 수많은 개인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처럼 물건들을 올려놓고 직접 판다면 지금처럼 물건이 없어서 사람들이 안타까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이런 상황은 없지 않겠습니까, 치약도 없고, 칫솔도 없어서 그렇게 사는 나라는 아프리카 나라에도 없습니다. 북한이 겉은 멀쩡한데, 핵무기를 가졌 대요. 2천5백만이 일심단결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식량난이 심각해져서 밥도 못 얻어먹고, 휴지조차도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하니, 지구촌 사람들이 누리는 풍요, 자유 이런 것들은 듣는 것보다는 그 이상입니다.
진행자: 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국제사회에서는 산업 생태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북한도 요즘 코로나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럴 때 외부 사회의 지원을 받아서, 외국의 온라인 업체의 경험을 배워서 온라인 쇼핑 산업을 발전시키면, 주민들의 실질적 소득을 올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지금까지 북한의 온라인 쇼핑몰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대해서 김흥광 박사님과 대담으로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흥광 박사: 감사합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