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생활수준 북한 당간부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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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은 현대인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가정용 전자제품들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전시간에 이어 전기밥솥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 나눌텐데요, 지금은 전기밥가마에까지 사물인터넷이 들어갔는데 그러면 사물인터넷이 무엇인지, 작동은 어떻게 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흥광: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부터 이해를 해야 하는데요, 여기서 사물이라는 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물건들을 말합니다. 기계가 될 수 있고, 기기가 될 수 있고, 어떤 물건일수도 있고, 무형의 물체일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것들은 사람의 의지와는 달리 제각각 존재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집 냉장고는 냉장고대로 돌아가고 있고, 밥솥은 밥솥대로 돌아가고 있고, 전구는 전구대로 켜지고, 텔레비는 텔레비대로 각각 따로 놀아요.

그런데 사물인터넷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사물이 상상할 수 없는것까지 선이나 무선을 통해서 연결되어 작동되는 데, 이것을 초인터넷 연결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기술을 사물 인터넷이라고 하는데요, 집안의 가전제품들을 실례로 들어본다면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스피커 등이 이어져서 무슨 결과가 얻어지는가,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가전제품들은 사람은 자고 있어도 자기들끼리 소통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침에 “자, 6시다” 라고 먼저 시계가 모든 기계들에게 알려줍니다. 그러면 밥솥은 밥을 지어야 되겠지요. 그러면 밥솥이 알아차리는 겁니다.

또 냉장고에서는 “아마 아침에 우리 주인이 물고기를 드실 것 같으니 물고기가 들어가 있는 냉장실의 온도를 좀 올려라” 하고 지령을 줍니다. (그렇게 해동을 시키고요). 그리고 주인에게 알려줘야 하지 않습니까, 주인이 나오는게 확인이 되면 스피커에서는 주인이 좋아하는 잔잔한 음악을 틀어줍니다.

보십시오. 이처럼 이런 모든 가전제품들이 예전에는 따로따로 놀았지만, 지금은 다 서로 연결되어 자기들끼리 소통을 하면서 주인을 위해서, 주인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존재하고 협동하는 것 이게 얼마나 희한한 일입니까,

진행자: 듣어보니까, 인간이 할일이 정말 점점 줄어들 것 같은데요. 그러면 사람이 운동부족으로 인한 걱정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요즘 현대인들은 등산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서울에서도 많이 하시지요?

김흥광: 그럼요. 등산을 많이 합니다. 등산을 할 때 저는 스마트 워치라고하는 손목시계 겸 휴대폰의 보조장치이기도 하는데요, 이걸끼고 합니다. 이 스마트 워치에는 걸음 숫자가 나옵니다. 저는 보통 하루에 의도적으로 1만보 정도는 걷습니다. 그리고 이 스마트 워치에는 내가 아침에 먹은 칼로리가 나옵니다.

얼마나 먹었는지,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천카로리를 먹었는데, 그것을 다 쓰지 못하고, 카로리가 자꾸 남으면 살이 찌거든요. 제가 북한에 있을때는 몸무게가 63kg였습니다. 보기 좋았는데, 여기 와서 78kg까지 불었습니다.

북한에 있을 때 저는 배가 좀 나오는 게 바램이었습니다. 그래서 몸나는 약까지 먹었습니다.(웃음) 한때 그런 약이 돌았어요. 그런데 여기와서 배 나온 사람들이 그렇게 미욱하고, 사람이 배가 나오면 정말 아웃입니다.

진행자: 나이가 들면 몸은 좀 납니다. 정상적인 삶의 패턴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한가지 궁금한 것은요. 남쪽에서는 이런 현대적인 가전제품을 사용하는데, 북한 주민들이 상당히 궁금해 할 것 같습니다. 남쪽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사는가 하고 말입니다. 다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니겠지요?

김흥광: 아닙니다.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정말 몇퍼센트 되지 않는 사람들이 그것도 일하기 싫어하고, 그래서 정말 보통사람들이 사는 삶을 영위하지 못하지, 일하고 돈만 번다면 그런 삶은 그렇게 고급한 삶은 아닙니다.

내가 한가지 실례를 들겠습니다. 저도 여기서 굉장히 잘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아침에 일어나서 씨앗들을 갈아서 사과 한쪽, 그리고 우유를 넣어서 마십니다. 그리고 나갈 때는 생과일을 갈아서 보온통에 가지고 갑니다. 점심에는 (사무실)주변에 있는 맛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식사 후에는 과일 한두쪽을 먹어요. 그리고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데, 벌써 그때는 무엇을 생각하냐면, “아, 오늘 내가 얼마나 먹었나, 먹은 것을 좀 빼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는 밖에 운동할 수 있게 잘 되어 있습니다. 여기저기 산보로, 자전거로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합니다. 자전거에도 장비가 되어 있어서 어떤 날에는 집사람은 안가고, 저 혼자 운동할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제 집사람은 핸드폰으로 제가 어디까지 갔는지를 보면서 저와 대화를 합니다.

진행자: 북한 김정일이 생전에 이런말을 했지요. “하루에 만보 걷기 운동을 하라”고요, 그런데 북한 주민들은 “뭘 먹은 게 있다고 운동을 하는가?”라고 하면서 오히려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남한은 완전히 판이한 세계입니다. 혹시 대표님 느끼시기에 어떻습니까, 남한 일반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북한의 도당책임비서 생활수준이 될까요?

김흥광: 네, 먼저 북한의 중앙당 부장이나 비서네 집이라고 봅시다. 그 집하고 남한의 보통 가정과 비교해 보면요. 그쪽(북한)도 냉장고, 세탁기, 전기 밥솥, tv 다 있을 수 있지 않아요. 그런데 뭐가 없냐면, 운동기구가 없습니다. 안마 의자라고 있는데 듣기좋은 음악과 함께 온몸을 문질러 주는 것처럼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운동하지 않아도 집에서 뛰기도 하고 걸을 수 있는 운동 기구들이 있습니다. 내가 이제부터 건강을 좀 챙기겠다고 하면 충분히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도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 남한에서 중하위면 하위지, 중상층은 못됩니다. 그것은 받게 되는 급여에 따라서 말할 수 있는데, 제가 그런 중간층 생활이라고 해도 제가 먹고 마시고, 방안에서 쾌적한 공기를 맡을 수 있으며, 방안의 습도가 나쁠때는 가습기가 있고요. 공기가 좀 나쁠때는 제가 이따금씩 담배를 피우는데, 집안에서는 안 피웁니다. 그래도 밖에서 피우고 들어오면 가족이 맡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공기 청정기가 있어서 냄새를 감지해요. 저에게서 불쾌한 냄새가 나면 공기를 싹 맑게 하고요.

그리고 제가 최근에 마음먹고 신형 냉장고를 샀는데, 문을 똑똑 두드리면 불이 켜지면서 얼음이 둥둥 뜨는 찬물을 마실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이것만봐도 김정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밑에 있는 어느 측근도 누리지 못하는 그런 수준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대표님은 남한 사람들의 일반 생활수준이 북한의 중앙당 간부나 도당 책임비서의 생활수준보다는 낫다고 보시는 거군요.

김흥광: 그럼요. 저는 마트에 나가 봐도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진행자: 남한의 일반 국민들은 이처럼 쾌적하게 살고 있는데, 이 사람들의 수준이 김정은을 뺀 북한의 중앙당 간부들의 생활보다 더 낫다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엄마보다 빨래를 더 깨끗하게 하는 드럼 세탁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네 잘 준비하겠습니다.